美 여성 대학원생 조사 결과
97.5%가 자기 불신한다고 응답
불안감에 대학원 중퇴 가능성 높아
“사회적 지지가 자기불신 해소 도움”
![연구 성과가 뛰어난 여성 이공계 연구자들이 자기 불신에 빠져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펙셀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06/0005633415_001_20260206104914250.jpg?type=w860)
연구 성과가 뛰어난 여성 이공계 연구자들이 자기 불신에 빠져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펙셀스]연구 성과가 뛰어난 여성 이공계 연구자들이 자기 불신에 빠져있다. 자신의 성공을 실력과 노력 덕분이 아니라 운과 타이밍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남성 중심의 과학기술계, 여성 연구자에 대한 사회적 지지 부족이 초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지윤 뉴욕주립대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이공계 대학원 과정에 등록한 여성의 97.5%가 자기 불신을 경험하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 내 다양한 이공계 대학원에 다니는 여성 대학원생 80명을 조사했다.
응답자 중 “내 능력에 의심이 전혀 없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41.3%는 중간 수준 이상의 자기 의심을 가졌고, 26.3%는 강렬한 자기 의심을 갖는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 불신은 학술 논문 수 같은 객관적인 지표와는 전혀 무관했다. 정신의학계에서 말하는 ‘가면 증후군’에 해당하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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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이공계 연구자에 불리한 이공계 문화가 이러한 불안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신 교수는 “사회적 지지가 가면 증후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이공계에 더 적합하다는 고정관념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 한정되어 진행됐지만, 한국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최근 취업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이공계 전공의 인기가 뜨겁지만, 여전히 공학계열에서 성비는 불균형하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공학계열 여성 재학생 비중은 23.7%에 불과하다.
최원석 기자(choi.wonseok@mk.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33415?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