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부산의 한 소방 물품 납품업체 사장 A씨는 모 대학병원 총무과장이라는 인물로부터 연락받았다.
그는 60㎏짜리 소화기 30대를 주문하려는데 물품이 있는지를 물었고, A씨가 재고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총무과장은 자신이 아는 다른 소방 물품 업체를 통해 대신 구매해 주면 수수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응한 A씨는 이후 해당 총무과장이 소개한 소방 물품 업체로부터 연락받았다.
그러나 이 업체는 주문 물량이 많다며 먼저 송금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이를 믿고 2천900만원가량을 송금했지만, 확인 결과 총무과장과 소방 물품 업체 모두 사기범이 꾸민 '가짜'로 드러났다.
오영훈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범행에 쓸 그럴듯한 명함을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전화나 문자만 믿고 송금하지 말고, 반드시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 구매를 요청받았을 때 상대가 비용을 먼저 입금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선입금을 거부하거나 거래를 서두를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91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