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중국에서 대형 요리점, 전문 요리사들, 체계화되고 브랜드화 된 요리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했다는 시대
2,168 9
2026.02.06 19:03
2,168 9

gHiXHN

오늘날 우리가 아는 음식강국 중국은

원래부터 그런 나라였던것은 아니었음

 

원래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요리는 기본적으로 맛을 위해서 먹는다기보다

말 그대로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생존식에 가까웠음. 

 

 

 

ZimqUf
 

 

특히 중국의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기 이전의 시대인 한나라~당나라까지는

중국 인구 대다수가 화북 지역에 살았기 때문에

 

겨울이 강남보다 길고 건조한 지역 특성상

채소 및 곡류 다양성이 별로였고

간단한 면이나 빵류 내지 아욱국등 실용음식이 주였다고 보는게 맞음.

 

 

 

물론 황제나 귀족들이야 잘 먹었지만 그건 상위 0.1% 도 될까 말까

게다가 이런 상류층의 호화스러운 음식도 주지육림이란 말에서 드러나듯

당시 서민들이 먹기 힘든 많은 양의 육류와 주류등을 먹는 과시의 형태

 

 

즉 미식이나 요리의 맛 그 자체보다는

'내가 이렇게 비싼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의미에서 식재료들이 쓰였고

그런 의미에서 잘 먹은건 맞긴함.

 

조리 철학, 취향, 테크닉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단순히 비싼걸 먹는다는 과시성이 아니라

요리의 맛과 풍미 그 자체로 중심이 이동한 분위기는 아니었던것임

 

 

 

nqINIz

 

 

 

 

그러다가 송나라 때 강남개발이 본격화되고

심지어 전통의 번화가였던 화북 지역을 경제력으로 역전해버리면서 얘기가 달라짐

 

강남이 경제적으로 급부상하며 서서히 경제 중심이 이동했고

이는 상업 발달과 도시문화를 꽃피우게 만들었음.

 

 

특히 양저우는 당시 중국의 최고 부자 도시로

지금으로 치면 상하이 느낌

 

소금 무역과 상업과 연회 문화와 미식도시로 매우 유명했음.

지금은 일개 지방도시 중 하나로 몰락했으나 과거 부유했던 미식도시 흔적은 중국 요리에 남아

양저우 볶음밥은 여전히 중국 볶음밥 표준.

 

 

 

8435bba7f4713d6f0ceaafe6a1051e5693e8a00a

 

 

송나라는 도시문화와 상업의 전성기 

 

그로 인한 상인 세력 확대와 외식 산업의 등장

 

전문 음식점들간의 피 튀기는 경쟁

 

도시 대중들의 소비문화 폭발로 상징됨

 

 

24시간 불이 꺼지지않는 도시인 불야성이란 말이 생겨난것도 송나라.

 

 

게다가 송나라는 석탄의 사용이 광범위 해져서 높은열이 요구되는 요리들도 가능해졌음.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우리가 생각하는 볶거나 튀기는게 많은 중국 요리의 기원은

대략 송나라 즈음으로 잡으면 얼추 맞음.

 

 

 

UugbZo

 

 

 

동파육으로 유명한 소동파 같은 사대부들부터

일반적인 서민들에 이르기까지

 

대형 요리점, 연회 전문점, 전문 요리사 직업, 체계화된 전문 메뉴들, 음식 브랜드화 등이 등장해

소위 미식 혁명이 일어나게 된 것.

 

 

귀족과 상류층들의 전유물이었던 제대로 차려먹는 요리들이

이제 도시의 대중들에게까지 전파되고

 

단순한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 아니라

자기 입맛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취향에 따라 음식을 소비하게 되는 

전문 요리산업이 자리잡기 시작한 때가 송나라 시대임

 

 

사천요리니 광둥요리니 하는 중국 지역요리는 애초에 딱 국가에서 지정해준게 아니라

원초적으로 생긴 지역별 요리에 송나라때 상업 발전에 따른

지역간의 교류증가와 요리사의 인적 이동이나 연회 문화의 확장등이 겹쳐지면서 일어난 유기적 현상.

 

그걸 후대의 학자들이 분류해서 내놓은게 중국의 8대요리로

사천(川), 광둥(粤), 강소/강남 (苏), 저장 (浙), 산둥 (鲁), 푸젠 (闽), 후난 (湘) 안후이 (徽)등으로 나뉘게 되었고

이게 지금까지 내려옴.

 

 

 

ijfoBd

 

 

송나라 때부터 식당들의 메뉴가 수십개에서 수백개에 달하게 되었는데

메뉴가 너무 많아 선택을 힘들어하면 샘플도 보여줬다고 함..

 

2층은 식당, 1층은 홀 개념으로 운영하며 

식당을 명필이나 그림, 꽃, 난 등으로 장식하고

여름엔 얼음덩어리, 겨울엔 화로를 놔두고

식사만 하는게 아니라 연주, 공연, 서커스, 노래, 도박 등등 온갖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함

 

 

상업과 도시문화의 발전으로 외식문화와 음식점 간 경쟁이 폭발하며

이제 단순히 예전처럼 먹을 것만 파는것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았기에

하나의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판매하게 된 것

 

 

그럼에도 과열화 된 경쟁이 죽지 않자

이제 송나라 시대 음식점들은 배달이나 케이터링 같은 서비스로 승부했다고 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422 02.03 62,7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5,0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03,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9,3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08,5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3,5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2,0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4,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5,6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319 이슈 김도훈 문화평론가 인스타그램 (feat. 민희진) 3 22:32 442
2984318 이슈 오늘 팬미팅에서 선공개된 황민현 신곡 Truth 1 22:31 83
2984317 유머 진짜 개웃기네 소설 속에 빙의한 사람 알아보는 방법이.x 13 22:31 475
2984316 이슈 대학생 바이브로 팬들 반응 ㄹㅇ 좋았던 오늘자 에스파 카리나 1 22:29 518
2984315 이슈 출간된지 약 30년이나 됐지만 최근 몇년 간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소설.jpg 8 22:28 1,386
2984314 이슈 ??? : 아이바오 거기 있니? 14 22:28 390
2984313 이슈 입소문 나는 것 같은 <왕과 사는 남자> 18 22:27 1,100
2984312 정치 "반드시 돌아온다"…한동훈, '토크 콘서트'서 출마 계획 밝힐까 1 22:27 61
2984311 유머 티라노사우르스 1 22:27 77
2984310 이슈 다 속는 초딩들 5 22:25 498
2984309 유머 사우디 73년만에 거주중인 외국인에게 술 허용, 판매 (조건o) 3 22:24 549
2984308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작년 토크쇼 게스트들 & MC들 다 모았다는 Opalite 뮤비 22:24 226
2984307 이슈 신인배우 알차게 써먹는 tvN 방송국놈들(p) 1 22:24 939
2984306 정치 정청래, 전략공천위원장에 ‘친문’ 황희, 민주 부연구원장엔 ‘친이낙연’ 시의원 발탁 논란 14 22:24 208
2984305 유머 업로더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한국 랩퍼 직캠 대참사 2 22:24 775
2984304 정치 민주당 군수 망언이 결국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 23 22:23 948
2984303 이슈 영국 귀족 상류층의 비밀 4 22:22 1,566
2984302 이슈 아기백사자 루카루나 1 22:22 166
2984301 이슈 타미 힐피거 X 캐딜락 F1 팀 의류 굿즈들 5 22:20 599
2984300 이슈 연준 인스타그램 (캘빈클라인 광고) 6 22:20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