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의 '탁탁' 큰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동료 키보드에 접착제를 뿌린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30대 여성 A씨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한 금융사에 다니는 A씨는 지난달 12일 회사 동료 B씨의 키보드에 순간접착제를 뿌려 재물을 손괴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B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14일 회사로 출근한 뒤 키보드를 이용하려다가 접착제 흔적과 자판이 굳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사건 발생 당일 회사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후 A씨는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당시 "평소 키보드 타자를 두드리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며 "고장을 내면 새것으로 교체할 줄 알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해진다. '접착제로 인한 피부와 눈 등 2차 피해' 우려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또 B씨는 회사 측에 A씨 등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 B씨는 현재 계약이 만료돼 퇴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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