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보그 화보에 등장한 ‘학위복’, 알고 보니 대학 승인 없는 ‘무단 도용’
4,917 24
2026.02.06 14:46
4,917 24

지난 2일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Vogue);는 국내 8개 대학 학위복을 입은 모델이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보그 홈페이지)

지난 2일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Vogue);는 국내 8개 대학 학위복을 입은 모델이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보그 홈페이지)


■ 대학 로고 선명한데…“허가 받은 적 없다” =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보그 웹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공개된 화보에는 모델들이 국내 8개 대학의 학위복을 입고 글로벌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화보에서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 덕성여대 등 4개 대학의 UI와 로고는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명확하게 노출됐으며, 건국대와 국민대 등 다른 대학들의 학위복도 색상과 디자인을 통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상태로 등장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보그 측이 해당 대학들로부터 어떠한 사전 협의나 사용 승인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취재 결과, 화보에 등장한 대학 홍보팀 관계자들은 “보그 측에 학위복을 빌려주거나 촬영을 허가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보그 측은 대학에 정식 요청을 하는 대신, 학위복 제작 업체로부터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의상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 ‘진짜 학생’ 없는 가짜 화보…교육 가치 훼손 논란 = 특히 이번 화보에 등장한 인물들은 해당 대학의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아닌, 보그 측이 섭외한 전문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졸업의 숭고한 의미가 담긴 학위복을, 실제 구성원이 아닌 모델에게 입혀 수억 원대 명품 광고의 소품으로 활용한 것이다.


대학가에서는 이를 두고 “교육 기관의 상징물을 지나치게 상업적으로만 소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화보 논란과 관련해 대학 관계자 A씨는 “마치 해당 대학 학생들이 명품 브랜드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인될 소지가 크다”며, “학생들의 노력과 성취의 상징인 학위복이 상업적 이익을 위한 시각적 장치로만 쓰인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법조계 “상표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지 다분” = 법률 전문가들은 보그의 행위가 명백한 법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지적재산권(IP) 관점에서 학교가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로고 등이 영리적·상업적으로 이용되었다면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저작권 보호 기간 내에 있는 대학 로고를 동의 없이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원칙적으로 법률상 문제가 된다”며 “저작권법에 따라 민·형사상 제재가 모두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학의 명칭과 로고, 졸업가운 등 식별 요소를 사전 승인 없이 상업 광고에 노출하는 행위는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대학이 특정 브랜드를 공식 후원하거나 협찬했다는 오인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대응 나선 대학들, “브랜드 자산 보호 강화할 것” = 현재 피해 대학들은 이번 사안을 법인 법무팀 등에 보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학들은 △노출된 이미지의 즉각적인 삭제 또는 수정 요청 △향후 재발 방지 확약 △대학과 무관한 콘텐츠임을 명시하는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 A씨는 “그동안 대학들이 브랜드 관리에 다소 소홀했던 면이 있었으나, 이번 사건은 패션지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명백한 권리 침해”라며 “대학의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9673


https://www.vogue.co.kr/2026/02/02/당신의-빛나는-졸업을-축하하며/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422 02.03 61,5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5,0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03,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9,3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08,5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2,1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2,0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4,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5,6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263 이슈 민소매 원피스 입고 서울 패션 위크 참석한 빌리.jpg 1 21:34 165
2984262 유머 레즈비언 유튜버...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법'.jpg 21:33 369
2984261 유머 아는 사람은 웃긴짤 2 21:32 114
2984260 이슈 밀라노 올림픽 기념으로 올려보는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배우 1 21:31 288
2984259 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금빛보다 찬란한 숨소리 21:30 97
2984258 이슈 서울대 체교 발레전공이었던 방송인.jpg 21:30 1,030
2984257 정치 선거 연령 16세로… 김민전 의원,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표 발의 4 21:29 174
2984256 유머 귀여운척 쩌는 제미나이 6 21:29 677
2984255 정치 이준석·장동혁 손잡았다…"외국인 정치댓글 막자" 법안 공동 발의 3 21:28 157
2984254 유머 왕과 사는 남자 x 티니핑 콜라보 / 전생에 나는 어떤 티니핑이였을까? 2 21:27 234
2984253 유머 진짜 여기가 편해요ㅎㅎ; 2 21:27 739
2984252 이슈 이젠 답을 고민할 필요도 없는 질문 3 21:27 481
2984251 이슈 오늘자 엑소 상하이 팬싸템 착용 (또...) 4 21:26 983
2984250 이슈 오늘 드디어 단체 회식했다는 르세라핌 & 아일릿 💗 10 21:25 1,240
2984249 이슈 2026 선화예고 입시영상 속 신동엽 딸 발레하는 모습 3 21:25 1,788
2984248 이슈 되게 매력 있는 것 같은 한국 음성 합성 엔진(보컬로이드 같은 거).jpg 21:24 126
2984247 기사/뉴스 "술취한 여성도 안전하다며"…기사 성폭행에 '우버도 125억원 배상' 평결 4 21:24 720
2984246 유머 8년전에 만나놓고 기억못하는 아이돌들 7 21:23 777
2984245 유머 먹기 편한 종이 모양 매생이 3 21:21 854
2984244 이슈 정지선셰프 만난다고 뿌까머리 한 펭수 37 21:20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