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간담회에서 이견만 확인... "정 대표 '떠들어라 나는 간다'처럼 느껴"·"합당 강행하면 고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두고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합당 추진에 반발하는 의원들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 소속 의원들은 정 대표와의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합당 추진이 강행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형식적 간담회", "중우 정치"라고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나아가 혁신당과의 합당 일정과 방식 등이 담긴 내부 대외비 문건이 언론 보도로 공개되면서 당내에선 합당 논의 중단뿐 아니라 합당 추진 과정의 경위를 밝히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등 정 대표를 향한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불신 걷어내지 못한 간담회... "정청래 '떠들어라 나는 간다' 느낌"
지난 5일 정청래 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임오경 당대표 민원정책실장을 비롯해 초선 의원 3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2시간가량 진행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초선 의원들은 돌아가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발언을 이어갔고 대부분은 정 대표에게 합당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거나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를 미루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합당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한 초선 의원은 6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대부분 의원들이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했는데 정 대표는 자꾸 (전 당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언급하더라"라며 "찬반 투표를 하면 다 찬성인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게 대표적인 중우정치"라고 지적했다.
이날 언론 보도로 알려진 민주당 내부 대외비 문건을 언급하며 정 대표가 간담회 자리를 빌려 합당 강행을 위한 명분을 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동아일보>는 이날 A4 용지 7장 분량의 '합당 절차 및 추진 일정 검토(안)'을 입수했다며 합당 시 혁신당 측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회의에 보고되거나 논의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이번엔 '합당 문건' 유출... 민주당 지도부, 또 공개 충돌 https://omn.kr/2gyv6).
한 초선 의원은 "대표가 경청 모드로 메모를 다 하더라"라며 "재선 및 3선 중진 의원들을 만나 중론을 들으면 다수 의견에 나름대로 수긍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내부 대외비) 문건까지 공개됐는데 합당을 강행한다면 몇 개월 안 남은 임기가 보장되겠나"라며 "출구를 마련해 빠져나와야지 계속 그렇게 가면 안팎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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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
| ⓒ 남소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두고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합당 추진에 반발하는 의원들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 소속 의원들은 정 대표와의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합당 추진이 강행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형식적 간담회", "중우 정치"라고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나아가 혁신당과의 합당 일정과 방식 등이 담긴 내부 대외비 문건이 언론 보도로 공개되면서 당내에선 합당 논의 중단뿐 아니라 합당 추진 과정의 경위를 밝히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등 정 대표를 향한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불신 걷어내지 못한 간담회... "정청래 '떠들어라 나는 간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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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초선 의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한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
| ⓒ 유성호 |
지난 5일 정청래 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임오경 당대표 민원정책실장을 비롯해 초선 의원 3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2시간가량 진행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초선 의원들은 돌아가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발언을 이어갔고 대부분은 정 대표에게 합당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거나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를 미루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합당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한 초선 의원은 6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대부분 의원들이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했는데 정 대표는 자꾸 (전 당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언급하더라"라며 "찬반 투표를 하면 다 찬성인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게 대표적인 중우정치"라고 지적했다.
이날 언론 보도로 알려진 민주당 내부 대외비 문건을 언급하며 정 대표가 간담회 자리를 빌려 합당 강행을 위한 명분을 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동아일보>는 이날 A4 용지 7장 분량의 '합당 절차 및 추진 일정 검토(안)'을 입수했다며 합당 시 혁신당 측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회의에 보고되거나 논의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이번엔 '합당 문건' 유출... 민주당 지도부, 또 공개 충돌 https://omn.kr/2gyv6).
한 초선 의원은 "대표가 경청 모드로 메모를 다 하더라"라며 "재선 및 3선 중진 의원들을 만나 중론을 들으면 다수 의견에 나름대로 수긍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내부 대외비) 문건까지 공개됐는데 합당을 강행한다면 몇 개월 안 남은 임기가 보장되겠나"라며 "출구를 마련해 빠져나와야지 계속 그렇게 가면 안팎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504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