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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독파모 '열일' 공무원 포상 1000만원…"수십번 통화하니 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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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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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08/0005314832?date=20260206

 

[과기정통부 '특별성과 포상금제' 수상자 인터뷰]
이현우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술기반정책과 사무관

이현우 사무관이 지난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찬종 기자

이현우 사무관이 지난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찬종 기자"지난해 2월쯤 백지상태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사업을 받아들었어요. 막막함에 우선 기업과 교수님들을 10명 이상씩 모아 두세 번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개별기업과 통화는 수십 번 했죠. 그제야 시야가 트이더라고요."

지난해 독자 AI(인공지능) 생태계 기틀을 확충한 성과로 포상금 1000만원을 받은 이현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술기반정책과 사무관(사진)이 독파모 사업에 착수하던 때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무관은 독파모 프로젝트 등 5개 사업을 주도해 과기정통부가 올해 신설한 '특별성과 포상금제' 주공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사무관은 △목표설정부터 전과정을 민간에 맡긴 '다르파(DARPA) 방식' △6개월에 한 팀씩 탈락시키는 '오디션 방식' △목표를 탄력적으로 수정하는 '무빙 타깃 방식'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세 원칙 모두 기존 정부사업의 관행과 다른 도전적 시도였다.

이 사무관은 "처음 장기철 과장에게 보고했을 때 '좋은 생각이지만 불안하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 방법이 맞다고 판단해 장 과장과 함께 상부에 보고했고 숙의를 거쳐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장기철 인공지능기술기반정책과장은 부공적자로 포상금 350만원을 받았다.

1년에 한 팀씩 떨어트리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산업변화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6개월 탈락 방식'을 도입했다. 이 사무관은 "지난달 1차 평가발표를 앞두고 잠도 못 잘 정도로 바빴는데 벌써 다음 평가 준비가 시작됐다"며 "6개월마다 탈락시키는 경쟁방식이 이상적이지만 앞으로는 자제해야 할 것같다"고 웃었다.
 

지난 2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이 이현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술기반정책과 사무관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사진제공=과기정통부

지난 2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이 이현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술기반정책과 사무관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사진제공=과기정통부100억원대에 불과하던 GPU(그래픽처리장치) 구매예산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1조5000억원까지 늘린 것도 이 사무관과 장 과장이다.
이 사무관은 "(과기정통부가) 국토부가 고속도로를 깔 듯 큰 사업을 하는 부서가 아니다 보니 오래 근무한 과장들도 상상하지 못한 규모라며 놀랐다"고 말했다.

AI 관련 R&D(연구·개발) 비용·인프라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안도 쉽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무관은 기재부 관계자를 열 번 넘게 만났다. 그는 "기재부 사무관 설득부터 시작했다. 이후 담당과장과 간부에게 내밀 만한 논리를 만드는 것도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올해 AI 문해력 증진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 사무관은 "최근 부모님께 '요즘 AI를 모르는 건 몇 년 전 스마트폰을 모르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며 챗GPT를 내려받아 드렸다"면서 "독파모 모델이 완성되면 노인,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략)

한편 이 사무관은 포상금 1000만원에 대해 "대통령께서 절대 '나눠 먹지' 말라고 하셨다던데 함께 고생한 동료가 많다. 당분간 밥 사는 데 쓰려고 한다"면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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