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찰 수사가 완벽할 수 없어… 보완 대책 있어야 피해자 안 나와”
2,642 42
2026.02.06 01:39
2,642 42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5일 검찰청을 폐지하는 대신 신설하는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 수사권을 주는 문제와 관련해 “경찰 등 1차 수사 기관의 수사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명칭이 보완 수사권이 됐든 뭐든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부터 검사의 수사개시권이 폐지된다. 그런 만큼 수사 기관의 사건 암장(몰래 덮음) 등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소와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검사의 수사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취임 200일을 맞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한 본지 인터뷰에서 “검찰 개혁을 통해 국민에게 수사 기관의 질이 높아졌다는 효용감을 줘야 한다”며 “(검찰 개혁 결과) 반대로 억울한 피해자가 많아지고, 사건 처리 지연으로 국민 권리 구제와 인권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검찰 개혁은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은 사법리스크를 의식하지 않는다”며 “업무에 충실해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교정 시설 과밀화와 마약 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교정 시설 과밀화가 심각해 수용자와 교정공무원 인권 문제가 위기 수준으로 치닫고 있고 마약 사범이 증가해 교정 시설이 더 과밀화하고 있다”면서 “교정 시설을 개선하고 마약 사범에 대한 치료와 재활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교정 시설 수용률이 2003년 이후 최대인데

“2016년부터 10년간 1일 평균 교정 시설 수용 인원은 7185명 증가해 현재 6만5109명이 됐다. 반면 수용 정원은 같은 기간 3664명만 늘어 5만614명(수용률 129%)에 불과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폭력·마약·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 범죄와 보이스피싱·전세사기·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범죄가 계속 증가하는데 수용 시설은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

-교정시설 과밀화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

“5명이 정원인 방에 7명이 머무니 인권 침해나 교정 관련 사고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 5년간 수용자 폭행 사고는 50% 정도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과밀화로 인해 교도 행정이 ‘교정’보다는 ‘수용’에 급급하다는 점이다. 근무 여건 악화와 업무 스트레스에 따른 교도관의 인권 침해도 큰 문제다.”

-교정 시설을 늘리려고 해도 주민 갈등으로 어려운데.

“2004년 17대 의원 시절 안양교도소(1963년 준공)에 간 적이 있다. 당시 교도소장은 시설이 노후화돼서 신축해 이전해야 한다고 보고하더라. 그런데 작년에 장관이 돼서 가보니 지금도 그대로다. 2030년까지 계획대로 교정 시설을 신축해도 수용 정원이 5000명 늘어날 뿐이다. ‘지자체 공모’나 ‘민간투자사업(BTL)’ 등의 사업 방식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

-가석방 확대를 추진 중인데.

“재활 의지가 확인된 모범 수형자, 재범 위험성이 낮은 고령자·환자에 대한 가석방 기준을 완화하겠다. 반면,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은 성폭력 범죄자나 다중피해 범죄자 등에 대해선 더욱 엄격하게 심사하겠다. 마약류 사범, 정신질환자에 대해선 재활·치료를 조건으로 풀어주는 ‘조건부 가석방’을 확대하려고 한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 수용자 비율이 30%를 넘는데.

“불구속 수사나 벌금형, 징역형 집행유예 확대 등을 위해 검찰과 경찰, 법원이 참여하는 ‘형집행 협의체’를 활성화하려고 한다. 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거주지 제한 등 조건을 달아 석방한 뒤 조건을 어길 때만 실제로 구속하는 ‘조건부 구속영장’ 도입도 검토하겠다.“

-교정 시설 과밀화 원인으로 마약 사범 급증이 꼽히는데.

“통상 인구 10만명당 연간 마약 사범이 20명 이하일 때 마약 청정국이라고 하는데, 현재 한국은 44명 정도다. 지금 제대로 조치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 바닥부터 무너질 수 있다.”


-2023년 6월부터 치료·재활 의지가 있는 마약 투약 사범을 선별해 기소를 유예하는 제도를 시행 중인데.

“이 제도 시행 후 현재까지 누적 재범률은 1.1%(360명 중 4명)로 마약류 사범 전체 재범률(34.5%)에 비해 성과가 좋다. 다만 작년 전체 마약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 인원 880명 중 이 제도를 적용한 사람은 190명(21.6%)에 불과하다.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는 등 국가 차원 투자가 필요하다.”

-작년 11월 마약합동수사본부가 출범했는데.

“성과가 있지만 임시 조직이다. 미국 마약청(DEA)처럼 전문적이고 고도의 수사 능력을 갖춘 검사·수사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도 마약청이 필요하다. 법무부 차원에서 검토를 진행 중이다.”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보나.

“경찰 등 1차 수사 기관의 수사가 완벽할 수 없다. 수사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도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온 사건 중 검찰이 추가로 보완하는 사건이 50%가 넘는다. 억울한 피해자가 많아지고, 사건 처리 지연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피해자의 권리 구제와 인권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검찰 개혁은 실패하게 될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57512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422 02.03 63,1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5,0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03,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9,3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09,2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3,5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2,0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4,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5,6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329 정치 한동훈 : 중간에 공연팀 오시는데, 거기서 붉은 노을, 깊은 밤을 날아서 같은 이문세님 곡들, 나의노래 같은 김광석님 곡, 유명한 뮤지컬 넘버들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ㅎ 22:42 5
2984328 이슈 요즘 AI 노래실력 보정 수준 1 22:39 276
2984327 이슈 (약후방) 성공하려고 작정한 것 같은 핫게 여성향 게임 방금자 ㄴㅇㄱ 근황.................................jpg 8 22:39 940
2984326 유머 창작유머로 넘치는 주식방 3 22:38 700
2984325 정보 이창섭이 잠시 아기 봐주는 영상인데 31개월 아기가 울지도 않고 미친듯이 귀여움(이창섭저창섭) 22:38 224
2984324 이슈 청자느낌의 푸키몬 한국 한정 텀블러의 아름다움을 마음것감상해주쉬길.,. 1 22:38 201
2984323 유머 전국민 집단 고릴라 사건 3 22:37 364
2984322 이슈 손가락 다섯개 없어진 릴스 22:37 193
2984321 유머 당근하는데 무슨 철통보안 아파트에서 비대면거래 해서 결국 담넘다가 경비아저씨한테 잡힘… 15 22:36 652
2984320 이슈 지금봐도 미감 좋은거같은 오늘 생일인 24년전 가수 22:35 237
2984319 이슈 아 미친 "우주를 줄게" 우주 목소리 녹음하는 유호 아기 비하인드 영상ㅋㅋㅋㅋ 1 22:34 281
2984318 이슈 김도훈 문화평론가 인스타그램 (feat. 민희진) 29 22:32 1,574
2984317 이슈 오늘 팬미팅에서 선공개된 황민현 신곡 Truth 2 22:31 240
2984316 유머 진짜 개웃기네 소설 속에 빙의한 사람 알아보는 방법이.x 40 22:31 1,616
2984315 이슈 대학생 바이브로 팬들 반응 ㄹㅇ 좋았던 오늘자 에스파 카리나 2 22:29 953
2984314 이슈 출간된지 약 30년이나 됐지만 최근 몇년 간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소설.jpg 12 22:28 2,611
2984313 이슈 ??? : 아이바오 거기 있니? 24 22:28 804
2984312 이슈 입소문 나는 것 같은 <왕과 사는 남자> 28 22:27 1,885
2984311 정치 "반드시 돌아온다"…한동훈, '토크 콘서트'서 출마 계획 밝힐까 1 22:27 105
2984310 유머 티라노사우르스 1 22:27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