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NBC '투데이 쇼'의 메인 앵커 사바나 거스리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84)의 실종 사건이 강력 범죄로 전환됐다.
4일(현지 시각) 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 경찰은 낸시의 자택을 수색 하던 중 "매우 우려스러운 범죄 현장"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 나노스 보안관은 낸시가 스스로 집을 떠난 것이 아니라고 확언, 이번 사건을 납치 및 강력 범죄로 규정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매체 TMZ는 납치범들로부터 직접 이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TMZ 측은 "수백만 달러(100만 달러 기준, 한화 약 13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몸값 요구서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메일에는 당시 피해자의 의상 상태와 자택 내부 파손 정도 등 범인만이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보안관 부서는 "몸값 요구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 현재 입수된 모든 증거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조사 결과 편지에 적힌 비트코인 주소는 실제로 존재하는 유효한 주소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인들이 수사망을 피하고자 가상화폐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사이버 수사팀과 협력해 메일의 발신지와 자금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어머니의 납치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사바나는 예정돼 있던 2026 동계 올림픽 개막식 진행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 NBC 스포츠 측은 "그가 커리어보다 가족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계정에 "어머니는 깊은 신념을 가진 선한 분"이라고 글을 올리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낸시는 지난달 31일 밤 9시 30분경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이후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 현관에서 핏자국을 발견, 사태가 위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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