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스포츠경기 같기도, 시트콤 같기도”...셰프들 빛나는 케미, ‘냉부’가 유효한 이유 [인터뷰]
1,218 13
2026.02.05 19:45
1,218 13
https://naver.me/GhwYFt0K


AsTjPH




“요리 대결을 할 때 셰프들과 두 MC를 보고 있으면 정말 스포츠 경기 같아요. 저희도 땀을 쥐고 봅니다. 제한된 시간과 재료,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따라가며 해설하는 박진감은 ‘냉부’밖에 못하죠.”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냉장고를 부탁해’(냉부)의 이창우·이린하 PD는 녹화 현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들이 넘쳐나지만 ‘쿡방’의 기준점으로 여전히 냉부가 소환되는 이유다. 2014년 시작해 남녀노소 ‘우리 집 냉장고’를 다시 열어보게 만들었던 냉부는 2024년 말, 5년의 공백을 지나 돌아왔다.



RLKeeK



15분 요리 대결이라는 오래된 포맷의 ‘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셰프들의 케미다. 최현석·샘킴·정호영 등 원조 셰프군단과 김풍 작가에 더해 뉴페이스 손종원, 막내라인 윤남노·박은영·권성준까지 합류하며 조합은 다층적으로 확장됐다. 관록 있는 셰프들이 유치하게 서로를 방해하다가도 위기 앞에서는 머리를 맞댄다. 치열한 승부를 유쾌한 시트콤처럼 풀어내는 감칠맛이다.


PD들은 출연진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창우 PD는 “여덟명의 셰프가 대기실을 함께 쓰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며 “방송적인 케미를 일부러 연출하기보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쌓인 관계가 화면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고마운 셰프를 묻자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윤남노 셰프의 이름을 꺼냈다. 이 PD는 “워낙 리액션이 큰데다 좋고, 누구와도 잘 지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며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에 활력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김풍 작가와 권성준 셰프에 대해서는 “유행에 워낙 빠삭해 아이디어를 많이 던져준다”며 냉부 특유의 리듬과 온도를 만드는 존재라고 소개했다.


“요리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이미 많아요. 냉부는 시청자가 보면서 ‘우리 집 냉장고로는 뭘 할 수 있을까’를 상상하게 만들죠.” 그래서 냉부 속 요리는 늘 완벽하지만은 않다. 스테이크를 만들겠다며 불판에 올린 고기가 덜 익은 채 나가거나, 시간에 쫓긴 끝에 샐러드만 내놓기도 한다. “낯선 도구와 환경에서도 타이머는 멈추지 않아요.” 이런 불완전함이야말로 셰프의 순발력과 센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BIibEg



최근 힘들었지만 애정이 남는 회차로는 지난 1일 방송된 ‘셰프들의 파티’ 특집을 꼽았다. 이린하 PD는 “레드카펫을 깔고 셰프들이 수트와 셰프복을 오가며 환복하다 보니 녹화가 길어져 힘들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해볼 만했다”며 웃었다.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가 다수인 만큼 이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이창우 PD는 “흑백요리사는 요리만큼이나 인물을 돋보이게 만드는 캐릭터와 서사가 인상 깊었다”며 “시즌2에 나온 셰프를 특별 출연처럼 등장시키는 방식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도 만나는 만큼 해외 스타의 냉장고 공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PD가 꼽은 냉부의 장수 비결은 단순하다. “오늘의 게스트가 누구든, 냉장고에 뭐가 있든 ‘이 정도는 재밌다’는 신뢰를 유지하는 것.” 여전히 15분을 지키는 냉부의 설득력은 여기에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389 02.03 43,0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0,8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97,2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5,5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03,2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4,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4,9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3473 유머 소개팅 남녀가 서로 마음에 들었을 때 찐반응 2 05:00 74
2983472 유머 어떤 과몰입러가 만든 환승연애4 로판버젼 드라마 04:56 53
2983471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43편 04:44 42
2983470 이슈 엡스타인 리스트에 없는 빌리어네어 성공한 사업가 5 04:28 938
2983469 유머 🐶말랑이 아~ 해봐 아~~~ 1 04:22 275
2983468 유머 드라마 <우주를 줄게> 우주포카 원본(feat.후회하지 않을 귀여움) 2 03:52 766
2983467 정치 이 대통령 '물가 담합에 공권력 총동원령' 7 03:48 323
2983466 정보 온라인 예약 열리자마자 매진됐다는 고급 일본귤.jpg 31 03:46 2,565
2983465 이슈 90년대 감성 완벽하게 구현해 온 것 같은 감다살 남돌 뮤비 2 03:30 828
2983464 이슈 일본 사람들이 교통규칙을 잘 지키는 이유 11 03:26 1,676
2983463 이슈 🇯🇵 일본에 좀 오래 산 사람은 공감한다는 일본 00 차원이 달라병 24 03:14 2,122
2983462 유머 황우슬혜 연기는 하나의 장르임 16 03:13 2,168
2983461 이슈 여류작가라는 말 들어봤어요? 19 03:11 1,804
2983460 유머 젓가락 문화권 특.jpg 19 03:09 2,461
2983459 이슈  “큰손들은 이미 발 뺐다”…비트코인, 8만 달러도 무너진 이유 [잇슈 머니] 7 02:59 1,665
2983458 이슈 에스파 윈터 인스타 업뎃 4 02:56 1,255
2983457 유머 50평대에서 시어머니 모시기 vs 15평대에서 남편과 둘이 살기 2 02:55 914
2983456 유머 묘하게 열려있는 일톡 근황ㅋㅋㅋㅋㅋㅋㅋㅋ 15 02:52 2,477
2983455 기사/뉴스 美하원, '쿠팡 청문회' 연다…로저스 증언·韓정부 소통기록 요구 40 02:39 1,277
2983454 정보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2월6일🇰🇷대한민국🇰🇷일정 7 02:39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