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스포츠경기 같기도, 시트콤 같기도”...셰프들 빛나는 케미, ‘냉부’가 유효한 이유 [인터뷰]
1,546 13
2026.02.05 19:45
1,546 13
https://naver.me/GhwYFt0K


AsTjPH




“요리 대결을 할 때 셰프들과 두 MC를 보고 있으면 정말 스포츠 경기 같아요. 저희도 땀을 쥐고 봅니다. 제한된 시간과 재료,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따라가며 해설하는 박진감은 ‘냉부’밖에 못하죠.”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냉장고를 부탁해’(냉부)의 이창우·이린하 PD는 녹화 현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들이 넘쳐나지만 ‘쿡방’의 기준점으로 여전히 냉부가 소환되는 이유다. 2014년 시작해 남녀노소 ‘우리 집 냉장고’를 다시 열어보게 만들었던 냉부는 2024년 말, 5년의 공백을 지나 돌아왔다.



RLKeeK



15분 요리 대결이라는 오래된 포맷의 ‘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셰프들의 케미다. 최현석·샘킴·정호영 등 원조 셰프군단과 김풍 작가에 더해 뉴페이스 손종원, 막내라인 윤남노·박은영·권성준까지 합류하며 조합은 다층적으로 확장됐다. 관록 있는 셰프들이 유치하게 서로를 방해하다가도 위기 앞에서는 머리를 맞댄다. 치열한 승부를 유쾌한 시트콤처럼 풀어내는 감칠맛이다.


PD들은 출연진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창우 PD는 “여덟명의 셰프가 대기실을 함께 쓰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며 “방송적인 케미를 일부러 연출하기보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쌓인 관계가 화면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고마운 셰프를 묻자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윤남노 셰프의 이름을 꺼냈다. 이 PD는 “워낙 리액션이 큰데다 좋고, 누구와도 잘 지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며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에 활력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김풍 작가와 권성준 셰프에 대해서는 “유행에 워낙 빠삭해 아이디어를 많이 던져준다”며 냉부 특유의 리듬과 온도를 만드는 존재라고 소개했다.


“요리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이미 많아요. 냉부는 시청자가 보면서 ‘우리 집 냉장고로는 뭘 할 수 있을까’를 상상하게 만들죠.” 그래서 냉부 속 요리는 늘 완벽하지만은 않다. 스테이크를 만들겠다며 불판에 올린 고기가 덜 익은 채 나가거나, 시간에 쫓긴 끝에 샐러드만 내놓기도 한다. “낯선 도구와 환경에서도 타이머는 멈추지 않아요.” 이런 불완전함이야말로 셰프의 순발력과 센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BIibEg



최근 힘들었지만 애정이 남는 회차로는 지난 1일 방송된 ‘셰프들의 파티’ 특집을 꼽았다. 이린하 PD는 “레드카펫을 깔고 셰프들이 수트와 셰프복을 오가며 환복하다 보니 녹화가 길어져 힘들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해볼 만했다”며 웃었다.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가 다수인 만큼 이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이창우 PD는 “흑백요리사는 요리만큼이나 인물을 돋보이게 만드는 캐릭터와 서사가 인상 깊었다”며 “시즌2에 나온 셰프를 특별 출연처럼 등장시키는 방식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도 만나는 만큼 해외 스타의 냉장고 공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PD가 꼽은 냉부의 장수 비결은 단순하다. “오늘의 게스트가 누구든, 냉장고에 뭐가 있든 ‘이 정도는 재밌다’는 신뢰를 유지하는 것.” 여전히 15분을 지키는 냉부의 설득력은 여기에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30 00:04 7,7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71,9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1,9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77,6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64,8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8,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8,3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6,0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006 기사/뉴스 [단독]"몸 굳고 입에 분비물"…'강북 연쇄 사망' 신고 녹취 들어보니 16:54 42
2990005 정치 (속보) 강유정 대변인 "대통령, 교복 가격 적정성 문제 살펴봐달라 지시" 16:54 11
2990004 유머 설치류는 절대 만지지도 마라 16:54 68
2990003 정치 [속보] 필수의료 강화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 3 16:53 133
2990002 이슈 비계 삼겹살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jpg 1 16:53 247
2990001 유머 설치류는 안된다? 1 16:51 102
2990000 유머 슈돌) 혼자 썰매타는 은우랑 정우 그리고 준호... 1 16:48 404
2989999 유머 우연히 휘말린지 님이 어케 앎 궁ㅇ 3 16:48 457
2989998 이슈 중국에서 대형 요리점, 전문 요리사들, 체계화되고 브랜드화 된 요리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했다는 시대 2 16:46 672
2989997 유머 피스타치오근황 32 16:45 2,705
2989996 이슈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9년만에 올스타 브레이크전 7할 승률 달성! 1 16:43 72
2989995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슬기 “ Always” 16:43 47
2989994 이슈 벌써부터 도파민 터진다는 폴 600M 제작진 신작 컨셉 15 16:42 1,167
2989993 이슈 @8년 전 블핑언니들 길거리 오렌즈 광고 앞에서 사진 찍던 엘라가 8년 후에 오렌즈 모델 미야오 엘라로 길거리에 나타남 1 16:41 585
2989992 이슈 빼꼼 푸바오🐼💛 8 16:41 462
2989991 이슈 아시아 축구 연맹이 나름 밀어주고 있는 여자축구선수 9 16:40 582
2989990 이슈 [속보] 공정위, 설탕 담합에 4,083억 과징금 19 16:39 1,148
2989989 기사/뉴스 황희찬 누나 황희정 "'골때녀' 하차 없다, 갑질 주장은 명백한 허위"[직격인터뷰] 3 16:38 789
2989988 유머 소소하게 화제라는 중국 라틴댄스 대회 심판 12 16:38 1,126
2989987 이슈 WBC 국가대표 KBO팀 평가전 일정+ 중계 채널.jpg 11 16:38 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