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스포츠경기 같기도, 시트콤 같기도”...셰프들 빛나는 케미, ‘냉부’가 유효한 이유 [인터뷰]
1,417 13
2026.02.05 19:45
1,417 13
https://naver.me/GhwYFt0K


AsTjPH




“요리 대결을 할 때 셰프들과 두 MC를 보고 있으면 정말 스포츠 경기 같아요. 저희도 땀을 쥐고 봅니다. 제한된 시간과 재료,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따라가며 해설하는 박진감은 ‘냉부’밖에 못하죠.”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냉장고를 부탁해’(냉부)의 이창우·이린하 PD는 녹화 현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들이 넘쳐나지만 ‘쿡방’의 기준점으로 여전히 냉부가 소환되는 이유다. 2014년 시작해 남녀노소 ‘우리 집 냉장고’를 다시 열어보게 만들었던 냉부는 2024년 말, 5년의 공백을 지나 돌아왔다.



RLKeeK



15분 요리 대결이라는 오래된 포맷의 ‘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셰프들의 케미다. 최현석·샘킴·정호영 등 원조 셰프군단과 김풍 작가에 더해 뉴페이스 손종원, 막내라인 윤남노·박은영·권성준까지 합류하며 조합은 다층적으로 확장됐다. 관록 있는 셰프들이 유치하게 서로를 방해하다가도 위기 앞에서는 머리를 맞댄다. 치열한 승부를 유쾌한 시트콤처럼 풀어내는 감칠맛이다.


PD들은 출연진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창우 PD는 “여덟명의 셰프가 대기실을 함께 쓰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며 “방송적인 케미를 일부러 연출하기보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쌓인 관계가 화면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고마운 셰프를 묻자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윤남노 셰프의 이름을 꺼냈다. 이 PD는 “워낙 리액션이 큰데다 좋고, 누구와도 잘 지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며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에 활력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김풍 작가와 권성준 셰프에 대해서는 “유행에 워낙 빠삭해 아이디어를 많이 던져준다”며 냉부 특유의 리듬과 온도를 만드는 존재라고 소개했다.


“요리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이미 많아요. 냉부는 시청자가 보면서 ‘우리 집 냉장고로는 뭘 할 수 있을까’를 상상하게 만들죠.” 그래서 냉부 속 요리는 늘 완벽하지만은 않다. 스테이크를 만들겠다며 불판에 올린 고기가 덜 익은 채 나가거나, 시간에 쫓긴 끝에 샐러드만 내놓기도 한다. “낯선 도구와 환경에서도 타이머는 멈추지 않아요.” 이런 불완전함이야말로 셰프의 순발력과 센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BIibEg



최근 힘들었지만 애정이 남는 회차로는 지난 1일 방송된 ‘셰프들의 파티’ 특집을 꼽았다. 이린하 PD는 “레드카펫을 깔고 셰프들이 수트와 셰프복을 오가며 환복하다 보니 녹화가 길어져 힘들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해볼 만했다”며 웃었다.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가 다수인 만큼 이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이창우 PD는 “흑백요리사는 요리만큼이나 인물을 돋보이게 만드는 캐릭터와 서사가 인상 깊었다”며 “시즌2에 나온 셰프를 특별 출연처럼 등장시키는 방식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도 만나는 만큼 해외 스타의 냉장고 공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PD가 꼽은 냉부의 장수 비결은 단순하다. “오늘의 게스트가 누구든, 냉장고에 뭐가 있든 ‘이 정도는 재밌다’는 신뢰를 유지하는 것.” 여전히 15분을 지키는 냉부의 설득력은 여기에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222 00:05 7,3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0,4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06,5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41,0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12,9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0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3,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7,0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6,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7,7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821 유머 요즘 불교가 힙해진 이유 14:40 137
2984820 이슈 JTBC 그 와중에 패럴림픽 중계권은 구매안함 + 이번 패럴림픽은 KBS에서 중계 예정 19 14:38 309
2984819 유머 오늘 뜬 SM 아이솔레이션 레전드 삼인방 사진 ㅋㅋㅋㅋㅋㅋㅋ 1 14:38 188
2984818 기사/뉴스 ‘47세’ 문희준, 체력 저하 육아 고충 “둘째 빨리 낳을걸” (재미하우스) 3 14:37 379
2984817 이슈 [살림남 선공개] 서진이네 남매 전쟁 둘은 화해할 수 있을까? 14:36 81
2984816 유머 한국인이 왔다니까 칼들고 뛰쳐나오는 일본인 순사.jpg 11 14:33 1,606
2984815 이슈 어떤 약사 아저씨의 봉사활동 + 최근 근황 3 14:33 887
2984814 기사/뉴스 ‘전참시’ 명예영국인 백진경, 무한 매력 발사 [T-데이] 2 14:32 337
2984813 이슈 출근했는데 누가 내 키보드에 접착제를 뿌려놨다.jpg 53 14:30 2,384
2984812 이슈 내가 찰건데 이별선물로 5천 줘도 될까 16 14:29 1,310
2984811 이슈 19살 배우의 연기력이 충격적인 영화 2 14:29 1,275
2984810 기사/뉴스 박신혜·고경표·하윤경 ‘놀토’ 출격…‘언더커버 미쓰홍’ 팀 예능감 폭발 1 14:29 151
2984809 이슈 흑구에게 "누가 제일 좋아? 손으로 해야지" 5 14:28 377
2984808 이슈 나는솔로 애청자라는 황민현 4 14:27 380
2984807 이슈 원덬이 ㅅㅊ하는 보아 온리원으로 보고싶은 파트너..twt 9 14:26 791
2984806 기사/뉴스 노출증 수준’ 카니예 웨스트 아내 “노출 의상은 내 선택” [할리우드비하인드] 4 14:26 799
2984805 유머 나 채용담당하는데 웃긴 이력서 봄ㅋㅋㅋㅋ 11 14:25 2,349
2984804 유머 청나라 상인 코트 3 14:24 1,068
2984803 유머 젠슨황 학폭 터졌나요? 26 14:24 3,258
2984802 유머 발더스게이트3 드라마 제작 기념 가상 캐스팅 2 14:24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