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han.co.kr/article/202602051638001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일 때 그의 나이는 17세였다.
차준환은 당시 종합 15위에 오르며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한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만에 갈아치웠다. 그리고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국내에서 그의 적수는 없었고, 국제 무대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단 차준환은 최종 5위를 달성하며 남자 피겨의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6일 개막하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올림픽에서 세번째 올림픽 무대를 바라본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맏이’가 됐다. 차준환 역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뛴다.
올시즌을 앞두고 4회전 점프를 쇼트프로그램에서 2개, 프리스케이팅에서 3개를 배치했던 차준환은 올림픽에서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쿼드러플 살코, 그리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를 뛸 예정이다. 특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시즌에 사용했던 ‘광인을 위한 발라드’를 다시 꺼내들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는데 더 치중하기로 했다.
그리고 올림픽 직전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이같은 전략이 통한다는 직접 증명했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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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 외에도 김현겸이 출전한다. 김현겸은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이력이 있다. 시니어 올림픽은 첫 출전이다.
여자 싱글에서는 신지아, 이해인이 첫 올림픽 무대를 바라본다. 신지아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딴 이력을 바탕으로 시니어 데뷔 첫 시즌부터 대표팀에 승선하는데 성공했다. 은퇴 갈림길에 놓였다가 극적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이해인도 높은 순위를 노려본다.
아이스댄스에서는 임해나-권예 조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민유라-겜린 조가 달성한 한국 아이스댄스 올림픽 최고 성적(18위)에 도전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피겨는 8년만에 팀 이벤트(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국제대회 성적을 종합해 한국, 미국,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조지아, 프랑스, 영국, 중국, 폴란드 10개국이 출전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