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머리맡 휴대폰 두고 자면 암 걸린다고?”…수컷 쥐 실험 결과 ‘반전’
2,911 2
2026.02.05 16:25
2,911 2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일공동 폰 전자파·발암 ‘연관無’ 발표
美 NTP 연구검증 위한 세계최초 국가간 통합 동물실험 진행
인체보호 기준 50배 장기노출 실험서 전자파 발암성 안보여
“종양 증가 연구 재현되지 않아…전자파 과도 우려 해소되길”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뚜렷한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일본과 공동으로 7년여간 진행한 연구에서 오히려 전자파에 오래 노출된 쥐의 생존율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무선주파수(RF) 전자파의 장기 노출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일본과 수행한 대규모 국제공동 동물실험에서 전자파 노출과 뇌종양 및 심장종양 발생 간 유의한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독성 과학(Toxicological Sciences)’에 지난달 12일과 16일에 나누어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휴대전화 전자파 인체 안전기준의 근거가 된 노출 강도에서 발암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작됐다. 앞서 2018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독성연구프로그램(NTP)은 이동통신 기기에서 발생하는 900메가헤르츠 주파수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전자파에 평생 노출된 수컷 쥐에서 뇌·심장·부신 종양이 증가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당시 국제보건기구(WHO) 등이 해당 연구 재현성과 타당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점 등이 연구 배경이 됐다.


이에 ETRI와 아주대 의대,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로 구성된 한국 연구팀은 일본 카가와의대, 의학연구소(DIMS)로 이뤄진 일본 연구팀과 공동으로 전자파 장기 노출에 대한 발암 여부를 파악하는 동물 실험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수행했다. 2019년부터 세계 최초로 독성분야 국가 간 데이터 통합방식으로 장기 동물실험이 진행됐다. 
 
양국 연구진은 생쥐 210마리에게 국제 인체 보호기준의 50배 많은 전자파를 매일 2년간 노출시켰다. NTP와 동일한 연구시스템을 적용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공동 프로토콜을 수립, 각 국이 동일한 실험동물·사료·장비와 동일한 전자파 노출 환경 등 통일된 조건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ETRI는 자체 설계한 잔향실 기반 RF 노출 체임버를 한국과 일본에 각 설치해 노출량 측정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실험군은 △RF 전자파 노출군 △허위 노출군 △케이지 대조군 등 3개 그룹으로 구성됐다. 각 군당 70마리의 수컷 쥐를 대상으로 임신 초기부터 출생 후까지 생애 전 주기인 104주 동안 인체 안전기준 설정 근거 수준인 4W/kg 강도의 900MHz CDMA의 전자파를 노출시켰다.
 
실험 결과 전자파 노출에 따른 체온·체중·사료 섭취량 변화 양상은 한·일 양국에서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사료 섭취량은 RF 노출군이 허위 노출군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생존율은 한국에서는 유사했고, 일본에서는 RF노출군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양 발생 분석에서도 한국은 모든 실험군의 종양 발생률이 자연 발생 범위였으며 심장·뇌·부신 등 주요 장기에서 RF노출군과 허위 노출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일본 역시 종양 발생률과 발생 시점에서 비교군 간 차이가 없었고 주요 표적 장기종양은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IxrIyW


https://naver.me/GvW4PWdb

 
한·일 양국은 CDMA 휴대전화 전자파의 장기노출과 뇌·심장 및 부신 종양 발생 간의 유의한 관련성은 없다고 결론냈다. 이 연구 결과는 향후 WHO 국제암연구소(IARC)의 RF전자파 발암성 등급 재평가 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 책임연구자인 안영환 아주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보호 기준의 근거가 되는 노출 수준에서 NTP가 보고한 종양 증가 결과가 재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휴대전화 전자파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실험과 병리학적 분석을 총괄한 김용범 KIT 책임연구원은 “병리학적 평가가 양국 전문가의 상호 검증과 국제 제3자 동료 평가를 거쳐 객관성을 확보했다”며 “전자파 노출과 발암성 간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정익 ETRI 전파환경감시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국제 공동 동물실험의 표준 프로토콜 제시와 국가 간 실험 데이터 통합·분석 기반 마련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향후 4G와 5G가 공존하는 복합 전파환경에서도 발암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후속 대규모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139 00:05 3,8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7,7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05,1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40,2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11,1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0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3,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7,0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6,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5,6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521 기사/뉴스 [단독]윤보미, 라도와 5월 16일 그랜드 하얏트서 결혼 5 08:24 748
2984520 유머 아빠를 파악해 버린 딸 1 08:21 257
2984519 유머 식카죠~~~ 08:18 132
2984518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6 08:02 208
2984517 이슈 내가 말한대로 그림 그려서 스티커로 출력해주는 기계 11 08:02 1,676
2984516 정보 카카오뱅크 AI 이모지 퀴즈 6 08:01 388
2984515 이슈 가족들에게 힘들다고 해봤다 8 08:00 1,608
2984514 유머 이 중 가장 부러운 사람은? 26 07:55 863
2984513 기사/뉴스 [단독] 해외서 발견된 ‘AI 사망 이상 징후’, 국내 10대서 다수 포착 24 07:47 5,925
2984512 유머 걷기 귀찮을 때 개산책 시키는 법ㅋㅋㅋㅋㅋㅋ 4 07:46 1,493
2984511 유머 시선 강탈자 기안84 4 07:39 1,283
2984510 기사/뉴스 DH, 부채 감당 못해 인수 7년 만에 '배달의 민족' 매각 추진 14 07:33 2,813
2984509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검토한 합당시 주요 협상 쟁점 23 07:28 1,063
2984508 유머 분리불안 강아지를 다루는 방법 7 07:07 2,487
2984507 팁/유용/추천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것 같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사가 주옥같은 타블로 노래 3 07:02 1,060
2984506 기사/뉴스 혈압 낮추는 식탁 ‘이 과일’부터 바꿔보자 11 06:51 5,215
2984505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된_ "그 사람을 아껴요" 06:44 364
2984504 기사/뉴스 [단독]'판타지보이즈 무단이탈' 유준원 조정 합의 불발..30억 소송 '평행선' 2 06:39 2,232
2984503 유머 ???: 부처님이 뽑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6 06:31 3,672
2984502 기사/뉴스 일본 여행 이렇게 많이 갔어? 작년 한국인 관광객 946만 명 사상 최대 25 06:25 1,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