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 밀라노 동계올림픽 참석차 출국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경영 활동에 나선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 이어 2년 만에 ‘스포츠 경영’에 나선 것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다. 1988 서울 하계올림픽의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공식 후원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다. 최소 30년 간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 사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수직 상승했다. 올림픽 공식 후원을 개시한 직후인 1999년 당시 브랜드 가치는 31억달러였지만, 2023년에는 세계 5위 수준인 914억달러로 성장했다. 이재용 회장은 2년 전인 파리 하계올림픽 때처럼 6일(현지시간)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2024년 당시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아,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회동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초청으로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도 함께 했다.
이번에는 2년 만에 다시 스포츠 경영의 전면에 서는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유럽 현지와 사업적인 접점이 큰 모바일, 전장, 반도체 등의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림픽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막을 앞두고 밀라노의 역사적인 건축물인 ‘팔라초 세르벨로니’에서 삼성 하우스를 개관했다. 삼성 하우스는 초청 받은 선수와 주요 인사,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또 IOC, 올림픽방송서비스(OBS)와 협력해 개막식 현장을 ‘갤럭시 S25 울트라’로 촬영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한다.
김정남(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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