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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가입자의 부문별 쏠림도 뚜렷하다. 약 65%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개선 폭이 컸던 반도체 조직 중심으로 보상에 대한 불만이 집중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조합원 급증의 배경에는 성과급 체계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 삼성전자는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산정해 개인 연봉의 최대 50% 한도에서 지급한다. DS 부문의 지급률은 연봉의 4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해 실적에 따라 보상도 늘어난다.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사실상 상한을 폐지하면서 1인당 평균 1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같은 메모리 호황인데 보상 격차가 크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단일 과반 노조가 출범하더라도 반도체와 세트 사업 간 실적 온도차가 큰 상황에서 일률적 보상이 사업부 간 이해 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불만에서 촉발된 과반 노조 출범 사태로 삼성의 노사 관계가 분기점을 맞게 됐다"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60204n1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