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임플란트 시술로 유명한 한 대형 치과가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임금 체불을 지속해 온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해당 치과는 지난해 11월 한 직원이 입사 이틀 만에 퇴사했다는 이유로 "180만 원을 물어내라"고 요구해 논란이 됐던 곳입니다.
노동부 근로감독 결과 해당 치과 대표 원장은 최근 3년간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온 거로 드러났습니다.
치과 임직원이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이나 업무용 무전기로 "저능아" "쓰레기" 등의 단어와 함께 욕설을 반복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새벽 시간 업무 지시와 직원이 실수했을 때는 '벽 보고 서 있기' '반성문 20장까지 쓰기' 등 직장 내 괴롭힘도 반복됐습니다.
해당 치과는 퇴사를 서면으로 미리 알리지 않을 경우 평균 임금의 절반을 손해배상하도록 하는 이른바 '퇴사 벌금' 확인서도 강요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직원들에게 야근을 지시하고도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임금체불'도 적발됐습니다.
최근 3년간 전현직 직원 264명에게 3억 2천만 원을 주지 않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노동부는 해당 치과 법인과 대표 원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직장 내 괴롭힘과 임금 명세서 미교부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선 1천8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송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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