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가 장어집 '어제 연 청담'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탈세 의혹의 진원지로 지목된 차은우 모친의 법인 회사가 운영한 장어집과 동일한 상호를 사용하고 있지만, "차은우 가족과 무관한 별개 사업"이라며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4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판타지오의 자회사 판타지오M은 지난해 11월 '어제 연 청담' 관련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 대기 중이다. '어제 연 청담'은 판타지오M이 지난해 말 문을 연 장어 전문점이다. 판타지오M은 신인 개발과 아이돌 육성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설립됐으나, 이후 F&B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해당 식당을 개업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법인 주소지도 '어제 연 청담'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전했다.
이와 관련해 판타지오 측은 스타뉴스에 "식당을 운영하려면 법인 주소지를 실제 영업장으로 등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부터 개업 준비를 위해 인테리어 공사 등을 진행하면서 주소지를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인 개발부 직원들은 판타지오 본사로 출근한다"고 덧붙였다.
'어제 연 청담'은 차은우 모친이 인천 강화군에서 운영하다 영업을 중단한 장어집 '어제 연 숯불장어'에서 상호를 따왔다. 해당 매장은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이 불거진 차은우 모친의 법인 회사 A와 동일한 주소지를 두고 있던 곳이기도 하다. A는 차은우 모친이 대표이사, 남동생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던 가족 법인이다.
'어제 연 숯불장어'는 지난해 6월 영업을 중단했으며, 상표권 역시 유지되지 않았다. 출원인으로 이름을 올린 차은우 남동생은 지난 2024년 8월 '어제 연 숯불장어' 상표권을 포기했는데, 앞서 2022년 12월 출원은 했으나 등록료를 납부하지 않아 절차가 종료됐다.
이후 판타지오는 '어제 연 숯불장어'에서 주방을 맡았던 셰프를 영입하는 등 기존 브랜드의 정체성을 계승한 장어집을 열었고, 상표권까지 출원하며 장어 사업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차은우 가족의 사업 아이템을 소속사가 '법인'이라는 외피만 바꿔 그대로 운영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판타지오는 차은우 가족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판타지오 측은 "강화도에서 영업하던 시절부터 판타지오 식구들이 자주 찾던 곳이었다"며 "음식에 대한 평가도 좋았고 손님도 많았는데 영업을 중단한다고 해, 이대로 사라지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순수한 의도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차은우 가족에게 상표 사용 대가로 지급하는 로열티는 없다고 강조했다. 판타지오 측은 "로열티는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사업을 시작할 당시 상호 사용에 대한 허락만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판타지오는 "현재 운영 중인 '어제 연 청담'은 강화도 '어제 연 숯불장어'와는 전혀 다른 법인이다"며 "'어제 연 청담'은 판타지오M이라는 판타지오 100% 자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차은우는 최근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 국세청은 차은우가 모친 명의의 법인 A를 이용해 소득세를 탈루했다고 판단, 약 200억 원의 추징금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A를 내세워 소득세율보다 20%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도록 꼼수를 썼다고 판단했다.
특히 해당 법인의 주소지가 모친이 운영하는 '어제 연 숯불장어'의 위치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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