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상속세 때문에 부자 2400명 떠났다" 거짓
1,298 9
2026.02.05 10:29
1,298 9

  - "50% 웃도는 상속세 낼 바에" 부자 2400명 한국 떠났다(조선일보)
- "상속세 50% 못내" 韓 떠나는 수퍼리치들…세계 4번째 규모 이탈(중앙일보)
- 50% 넘는 상속세에…부자 2400명 한국 떠났다(동아일보)

국내 주요 언론이 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2400명이 높은 상속세 때문에 한국을 떠난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지난해 한국 고액 자산가 '2400명'이 한국을 떠났다는 것도, 그 원인이 '상속세' 때문이란 것도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2400명'은 영국 컨설팅 업체 전망치... 지난해 영국에서 통계 조작 의혹 제기

우선 '2400명'이란 수치는 실제 통계 자료가 아닌 지난해 6월 영국의 컨설팅 업체에서 추정한 '2025년 전망치'였다. 영국 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앤파트너스'는 매년 상반기 부동산 제외 자산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의 국외 이주 전망치를 발표하는데, 지난해 통계 조작 의혹 등 데이터 신뢰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영국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7월 이 데이터를 분석한 곳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1인 업체인 '뉴 월드 웰스(NWW)'라면서 "헨리앤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발간한 부유층 이민 수치 보고서가 링크드인 데이터 사용과 '개인 자산' 정의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조세정책협회(Tax Policy Associates)'는 해당 보고서가 주로 의존한 '링크드인' 자료로 근무지가 아닌 실제 납세 거주지를 파악하는 데 신뢰할 수 없고, 2025년 '개인 자산' 정의에 '부동산'이 빠졌음에도 오히려 전세계 고액 자산가가 증가한 데 의문을 제기했다.

애초 이 통계를 인용한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던 대한상의도 뒤늦게 해당 통계의 공신력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3일 자정께 각 언론사에 통계 인용 보도 자제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미 많은 언론이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상태였다.


  앞서 대한상의는 3일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연구' 보고서에서 헨리앤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순유출이 2024년 1200명에서 2025년 2400명으로 2배 급증했고, 영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국 자산가들이 선호한 국가가 미국과 캐나다였다며, 그 요인이 한국의 높은 상속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헨리앤파트너스 보고서(The Henley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2025)에는 한국의 고액 자산가 유출 증가 이유가 '상속세' 때문이라는 명시적 언급도 없었다.

오히려 해당 업체는 "한국이 경제적, 정치적 혼란기를 거치면서 2025년에 고액 자산가 순유출(-2400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상속세 제도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24년 12.3 내란 사태 이후 정치적, 경제적 혼란 상황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박효주 참여연대 주거조세팀장은 4일 <오마이뉴스>에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각종 공제 혜택이 많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실효세율이 높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미국과 캐나다는 우리보다 상속세 부담이 적은 대신 부동산 보유세나 금융자산 소득 등에 대한 조세 부담이 더 큰데 한국의 고소득층이 세금 부담 때문에 그 나라로 이민 간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https://omn.kr/2gy5b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361 02.03 31,7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26,1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92,1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3,1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98,0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2,9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2658 이슈 칠라스아트 신작 공포게임 <우미가리> 정식출시 13:38 98
2982657 이슈 너무 커서 놀란 이동국네 5남매.jpg 13:38 275
2982656 기사/뉴스 초등생 아들에 불륜 문자 보낸 교사 엄마…"태블릿엔 모텔 기록" 13:37 306
2982655 이슈 ‘하우스메이드’ 감독 “韓리메이크판, 아이유·손예진·현빈 캐스팅 원해” 4 13:34 589
2982654 기사/뉴스 사생활 그리고 탈세…김선호, 다소 휘황찬란한 '논란 목록' [엑's 이슈] 6 13:32 531
2982653 이슈 플레이메이커가 된 라민야말의 최근 플레이 스타일.gif 13:31 149
2982652 기사/뉴스 최고령 독립운동가 이하전 지사 별세 향년 104세 35 13:30 853
2982651 유머 루즈메의 문단속 : 할부지 문 열어 🐼💜 13 13:28 900
2982650 유머 단체사진 촬영 19 13:28 1,269
2982649 기사/뉴스 "위안부 모욕하면 형사처벌"…위안부피해자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 60 13:26 1,036
2982648 이슈 낮잠 제대로 잔듯한 주인님 2 13:25 777
2982647 정보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거 3 13:25 625
2982646 팁/유용/추천 카카오페이 퀴즈정답 9 13:24 222
2982645 기사/뉴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환 공약 논란 정치적 공방 치열 25 13:24 409
2982644 기사/뉴스 경제학자 이준구, 이 대통령 ‘지원 사격’…“다주택자 집 팔면 전월세가 상승? 엉터리” 24 13:24 723
2982643 이슈 오버워치x산리오 스킨 콜라보 35 13:21 1,756
2982642 유머 ??? : 저는 지금 사내 연애 반대하는 중🙅‍♀️ 9 13:21 1,519
2982641 기사/뉴스 광주에 180m 높이 랜드마크 들어선다…광천터미널 개발 속도 13:18 439
2982640 유머 제작진의 뒤끝(?)에서 시작된 남돌의 2026년 자체 콘텐츠 라인업...jpg 2 13:16 1,434
2982639 이슈 지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줄 알아야지 27 13:16 3,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