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상속세 때문에 부자 2400명 떠났다" 거짓
1,353 9
2026.02.05 10:29
1,353 9

  - "50% 웃도는 상속세 낼 바에" 부자 2400명 한국 떠났다(조선일보)
- "상속세 50% 못내" 韓 떠나는 수퍼리치들…세계 4번째 규모 이탈(중앙일보)
- 50% 넘는 상속세에…부자 2400명 한국 떠났다(동아일보)

국내 주요 언론이 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2400명이 높은 상속세 때문에 한국을 떠난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지난해 한국 고액 자산가 '2400명'이 한국을 떠났다는 것도, 그 원인이 '상속세' 때문이란 것도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2400명'은 영국 컨설팅 업체 전망치... 지난해 영국에서 통계 조작 의혹 제기

우선 '2400명'이란 수치는 실제 통계 자료가 아닌 지난해 6월 영국의 컨설팅 업체에서 추정한 '2025년 전망치'였다. 영국 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앤파트너스'는 매년 상반기 부동산 제외 자산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의 국외 이주 전망치를 발표하는데, 지난해 통계 조작 의혹 등 데이터 신뢰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영국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7월 이 데이터를 분석한 곳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1인 업체인 '뉴 월드 웰스(NWW)'라면서 "헨리앤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발간한 부유층 이민 수치 보고서가 링크드인 데이터 사용과 '개인 자산' 정의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조세정책협회(Tax Policy Associates)'는 해당 보고서가 주로 의존한 '링크드인' 자료로 근무지가 아닌 실제 납세 거주지를 파악하는 데 신뢰할 수 없고, 2025년 '개인 자산' 정의에 '부동산'이 빠졌음에도 오히려 전세계 고액 자산가가 증가한 데 의문을 제기했다.

애초 이 통계를 인용한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던 대한상의도 뒤늦게 해당 통계의 공신력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3일 자정께 각 언론사에 통계 인용 보도 자제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미 많은 언론이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상태였다.


  앞서 대한상의는 3일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연구' 보고서에서 헨리앤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순유출이 2024년 1200명에서 2025년 2400명으로 2배 급증했고, 영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국 자산가들이 선호한 국가가 미국과 캐나다였다며, 그 요인이 한국의 높은 상속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헨리앤파트너스 보고서(The Henley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2025)에는 한국의 고액 자산가 유출 증가 이유가 '상속세' 때문이라는 명시적 언급도 없었다.

오히려 해당 업체는 "한국이 경제적, 정치적 혼란기를 거치면서 2025년에 고액 자산가 순유출(-2400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상속세 제도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24년 12.3 내란 사태 이후 정치적, 경제적 혼란 상황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박효주 참여연대 주거조세팀장은 4일 <오마이뉴스>에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각종 공제 혜택이 많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실효세율이 높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미국과 캐나다는 우리보다 상속세 부담이 적은 대신 부동산 보유세나 금융자산 소득 등에 대한 조세 부담이 더 큰데 한국의 고소득층이 세금 부담 때문에 그 나라로 이민 간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https://omn.kr/2gy5b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364 02.03 32,8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27,8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93,4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4,1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98,5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2,9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2810 이슈 애절한 감성 잘 담아낸 사극 OST 15:52 61
2982809 기사/뉴스 광주 광천터미널, 3조 규모 복합 랜드마크 2033년 재탄생 1 15:52 43
2982808 유머 내 와이프한테 전화하는 내 친구 15:52 197
2982807 정치 김어준 유시민 지령대로 김민석 총리 까기 시작한 딴지 3 15:52 109
2982806 기사/뉴스 [국가창업시대] "대통령님, 공대 여학생 몇 %일까요?" 1 15:52 140
2982805 이슈 마비노기 모바일 업데이트 없는 이유에 대한 루머. 4 15:51 133
2982804 정치 이 대통령 "과학기술 인재 대체복무 확대 검토…군 체제도 개편" 1 15:49 161
2982803 이슈 이날 진심천년돌같이나옴 (ㅈㅇ 키키 키야) 3 15:47 521
2982802 유머 해피한 깜찌기 곰쥬들 루이후이💜🩷🐼🐼 14 15:46 485
2982801 유머 고맙습니다 15:46 111
2982800 이슈 진짜 충격적이라고 오타쿠들 경악하고 있는 일본 만화가......jpg 9 15:44 1,339
2982799 이슈 좋은 AI 기능이라고 반응 괜찮은 피그마 업데이트 8 15:43 843
2982798 이슈 [나는솔로] 유독 남자들이 긁히는 것 같은 표현.jpg 64 15:42 3,977
2982797 유머 솔로지옥5 악귀론 3 15:42 715
2982796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10CM “우리가 맞다는 대답을 할 거예요 (@leekangseung111)” 15:41 45
2982795 팁/유용/추천 네페 12원 16 15:40 1,089
2982794 유머 혹시 고척스카이돔 무너짐? 놀랍게도 진짜로 네....... 13 15:38 3,721
2982793 유머 유세윤 단독곤서트 특이사항 3 15:38 1,394
2982792 유머 동양과 서양의 서로 다른 정부의 개념 22 15:37 1,540
2982791 기사/뉴스 '성과급 2964%' SK하이닉스…다른 대기업은 얼마 받을까 4 15:37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