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상속세 때문에 부자 2400명 떠났다" 거짓
1,503 10
2026.02.05 10:29
1,503 10

  - "50% 웃도는 상속세 낼 바에" 부자 2400명 한국 떠났다(조선일보)
- "상속세 50% 못내" 韓 떠나는 수퍼리치들…세계 4번째 규모 이탈(중앙일보)
- 50% 넘는 상속세에…부자 2400명 한국 떠났다(동아일보)

국내 주요 언론이 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2400명이 높은 상속세 때문에 한국을 떠난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지난해 한국 고액 자산가 '2400명'이 한국을 떠났다는 것도, 그 원인이 '상속세' 때문이란 것도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2400명'은 영국 컨설팅 업체 전망치... 지난해 영국에서 통계 조작 의혹 제기

우선 '2400명'이란 수치는 실제 통계 자료가 아닌 지난해 6월 영국의 컨설팅 업체에서 추정한 '2025년 전망치'였다. 영국 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앤파트너스'는 매년 상반기 부동산 제외 자산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의 국외 이주 전망치를 발표하는데, 지난해 통계 조작 의혹 등 데이터 신뢰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영국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7월 이 데이터를 분석한 곳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1인 업체인 '뉴 월드 웰스(NWW)'라면서 "헨리앤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발간한 부유층 이민 수치 보고서가 링크드인 데이터 사용과 '개인 자산' 정의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조세정책협회(Tax Policy Associates)'는 해당 보고서가 주로 의존한 '링크드인' 자료로 근무지가 아닌 실제 납세 거주지를 파악하는 데 신뢰할 수 없고, 2025년 '개인 자산' 정의에 '부동산'이 빠졌음에도 오히려 전세계 고액 자산가가 증가한 데 의문을 제기했다.

애초 이 통계를 인용한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던 대한상의도 뒤늦게 해당 통계의 공신력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3일 자정께 각 언론사에 통계 인용 보도 자제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미 많은 언론이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상태였다.


  앞서 대한상의는 3일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연구' 보고서에서 헨리앤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순유출이 2024년 1200명에서 2025년 2400명으로 2배 급증했고, 영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국 자산가들이 선호한 국가가 미국과 캐나다였다며, 그 요인이 한국의 높은 상속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헨리앤파트너스 보고서(The Henley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2025)에는 한국의 고액 자산가 유출 증가 이유가 '상속세' 때문이라는 명시적 언급도 없었다.

오히려 해당 업체는 "한국이 경제적, 정치적 혼란기를 거치면서 2025년에 고액 자산가 순유출(-2400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상속세 제도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24년 12.3 내란 사태 이후 정치적, 경제적 혼란 상황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박효주 참여연대 주거조세팀장은 4일 <오마이뉴스>에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각종 공제 혜택이 많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실효세율이 높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미국과 캐나다는 우리보다 상속세 부담이 적은 대신 부동산 보유세나 금융자산 소득 등에 대한 조세 부담이 더 큰데 한국의 고소득층이 세금 부담 때문에 그 나라로 이민 간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https://omn.kr/2gy5b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427 02.03 68,2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7,7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05,1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40,2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11,1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0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3,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7,0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6,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5,6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524 이슈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시청률 추이 08:43 144
2984523 이슈 밀라노 올림픽 개막식 세레모니 등장한 이탈리아 슈퍼모델 비토리아 체레티 4 08:39 684
2984522 유머 난리 난 허스키 18 08:32 1,033
2984521 기사/뉴스 [단독]윤보미, 라도와 5월 16일 그랜드 하얏트서 결혼 30 08:24 4,102
2984520 유머 아빠를 파악해 버린 딸 3 08:21 820
2984519 유머 식카죠~~~ 08:18 281
2984518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8 08:02 304
2984517 이슈 내가 말한대로 그림 그려서 스티커로 출력해주는 기계 15 08:02 2,763
2984516 정보 카카오뱅크 AI 이모지 퀴즈 7 08:01 555
2984515 이슈 가족들에게 힘들다고 해봤다 11 08:00 2,777
2984514 유머 이 중 가장 부러운 사람은? 31 07:55 1,197
2984513 기사/뉴스 [단독] 해외서 발견된 ‘AI 사망 이상 징후’, 국내 10대서 다수 포착 32 07:47 8,022
2984512 유머 걷기 귀찮을 때 개산책 시키는 법ㅋㅋㅋㅋㅋㅋ 5 07:46 1,957
2984511 유머 시선 강탈자 기안84 4 07:39 1,775
2984510 기사/뉴스 DH, 부채 감당 못해 인수 7년 만에 '배달의 민족' 매각 추진 16 07:33 3,474
2984509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검토한 합당시 주요 협상 쟁점 35 07:28 1,280
2984508 유머 분리불안 강아지를 다루는 방법 7 07:07 3,047
2984507 팁/유용/추천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것 같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사가 주옥같은 타블로 노래 4 07:02 1,208
2984506 기사/뉴스 혈압 낮추는 식탁 ‘이 과일’부터 바꿔보자 13 06:51 6,160
2984505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된_ "그 사람을 아껴요" 06:44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