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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지름 2m 수상한 안테나…佛, 간첩 의심 중국인 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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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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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사 당국이 중국 국적자 4명을 간첩 의심 활동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국내보안국(DGSI)은 지난달 31일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 지역에서 27∼45세 중국인 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중국을 위해 위성, 군사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전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체포는 지역 주민들의 신고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에어비앤비 숙소를 빌린 두 중국인이 의심스러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주민들은 이 숙소 정원에 지름 약 2m의 위성 안테나가 하늘을 향해 설치된 걸 목격했다. 동시에 인근 지역에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당국의 수사 결과 이들은 1월 초 프랑스에 입국한 뒤 프랑스 당국에 비자 신청서에 '무선 통신 장비 및 시스템 연구 개발 기업 소속 엔지니어'로 근무한다고 기재했다.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이 기업이 교육, 모바일 통신, 단파 및 VHF 통신 분야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 군사 목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학들과 협력하며 이 때문에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할 뿐 간첩 행위를 하려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사 당국은 그러나 이들이 수상한 위성 안테나를 이용해 프랑스 국가 기관이 사용하는 주파수에 접속, 중국을 위해 민감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의심한다. 수사관들은 지난달 31일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안테나에 연결된 컴퓨터 시스템을 확보했다.

수사를 지휘하는 파리 검찰청은 이 장비가 "군사 기관을 포함한 중요 기관의 데이터를 포착하는 데 사용될 수 있었다"며 "국가 무선주파수 관리 기관은 이들의 주파수 불법 사용, 비규정 무선 장비 사용, 주파수 방해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수집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다른 중국인 2명은 이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하던 중 체포됐다. 이들은 프랑스에 불법 간첩 장비를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국은 이들이 운영하는 상점을 압수수색해 중고 스타링크 안테나와 위성 수신 화면 표시 장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4명 중 에어비앤비에 거주하던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205001300081?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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