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소방 당국 등과 합동 감식을 실시한 결과, 식빵 생산라인 내 빵 정형기와 오븐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근무자들이 현장에서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한 가운데 폭발 사고의 여파로 불길이 번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소방시설 설치 현황을 비롯한 안전 관리 실태 역시 수사 대상이다.
당시 3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소방대원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번지며, 옥상의 철근이 내려앉을 정도의 큰 피해를 냈다.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에는 옥내 소화전 설비가 있었으며, 자체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더군다나 불이 난 공장은 지난해 5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난 곳이다.
경찰은 당시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의 윤활유 자동분사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이에 해당 근로자가 직접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계 노후화로 인한 후진적 사고가 난 지 불과 8개월여 만에 같은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앞선 끼임 산재사고에 대해서는 경찰과 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양 기관은 조만간 사고 책임자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두 사고가 같은 사업장에서 발생했던 만큼, 이번 화재 수사 과정에서 공장 측의 안전 관리 미비점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앞선 사고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https://v.daum.net/v/20260204153248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