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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0대그룹 총수와 간담회
李 "수도권 모든 게 비싸, 지방에 기회"
경재계, 총 300조원 지방 투자 계획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10대그룹 총수들을 만나 5극3특을 중심으로 한 지방 살리기에 보조를 맞춰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필요한 국가부터 정상외교를 하는 등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재계는 5년간 지방 투자에 270조원을 쓰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10대 그룹 총수들과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를 가졌다. 올해 이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와의 첫 간담회로, 정부의 방중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 및 지방 투자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지방 활성화 대책에 기업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는 5극3특 체제로,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축을 만들기로 했고 집중 투자할 것"이라면서 "기업에서도 그 점에 보조를 맞춰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길게 보면 수도권은 모든 게 비싸다"며 "땅값도 그렇고 에너지, 전력, 용수도 점점 귀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과밀해서 견디기 어려운,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소가 됐다. 길게 보면 지방에 기회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지방 균형 성장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가 좁은데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너무 크다"며 "고속철도로 두시간 반 이내에 다 도착하는 거리에 있는데, 수도권을 벗어나면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설, 기회, 인프라가 다 수도권 중심으로 돼 있으니 지방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어렵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우니 기업활동도 어렵고, 기업활동이 어려우니 일자리가 없어지고 사람이 떠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비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주요 10개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류 회장은 "10대 그룹 이외에도 다 합치면 (기업의 지방투자를)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지역의 청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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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포함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