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와이키키 브라더스' 상영 끝으로 명필름아트센터 11년 만에 폐관
1,090 4
2026.02.04 15:48
1,090 4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25/0003500432

 

“그동안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이 곡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은 명필름 대표가 1일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의 마지막 기획전 '와이키키 브라더스' 상영을 앞두고 관객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1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에 위치한 명필름아트센터에서 마지막으로 상영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의 주인공이 하는 첫 대사다. 영화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 JSA’(2000),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마당을 나온 암탉’(2011), ‘건축학개론’(2012) 등을 제작한 영화사 명필름이 2015년 5월 개관한 명필름아트센터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한때 롤링 스톤즈를 꿈꿨던 남성 4인조 밴드의 고달픈 현실을 그린 ‘와이키키 브라더스’도 명필름의 대표작 중 하나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은 영화 상영 후 열린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요즘 낮에 영화관에 가면 혼자 영화를 볼 때가 잦을 정도로 영화 산업이 많이 어려워 감독으로서도 고민이 많다”며 명필름아트센터 폐관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드러냈다. 배우 오지혜는 “수많은 좋은 영화를 상영한 공간이 너무 빨리 닫게 돼 깜짝 놀랐는데 그간 버티느라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1일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열린 와이키키 브라더스 GV 행사에 참석한 임순례 감독(오른쪽)이 관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은 심재명 명필름 대표. 정은혜 기자
1일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열린 와이키키 브라더스 GV 행사에 참석한 배우 오지혜(왼쪽)와 박원상이 무대에서 웃음 짓고 있다. 정은혜 기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영화관, 전시 공간, 아카이브 룸, 공연장 등을 갖춘 명필름아트센터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해 절제된 미학의 건축물로 평가받는 공간이기도 했다. 심재명 대표는 “아무래도 관객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 10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는데 이렇게 폐관을 하게돼 이 공간을 사랑해주신 관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1일 명필름아트센터를 지하 1층 영화관 앞 로비에서 관객들이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정은혜 기자

이날 명필름아트센터는 아쉬움에 속에 영화관을 찾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영화사 측이 선물로 준비한 영화 포스터를 둥글게 말아 가방에 꽂고 건물 구석구석에서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이날 센터를 찾은 영화 관람객은 498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기획전이 열린 지난 1월 한 달간 3333명이 이곳을 찾았다. 명필름 관계자는 “지난해 말 폐관 소식이 알려지자 평소의 3배 정도 되는 관객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영화 상영 전 스크린에 최근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남긴 메시지가 나타나자 눈물을 훔치는 관객도 눈에 띄었다. 

(중략)

명필름아트센터 전경. 정은혜 기자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은 187석 규모로 4K 영사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등 최고급 장비와 설비를 갖췄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은 데다, 관객 규모보다 설비 유지 비용이 큰 탓에 적자가 누적됐다. 2023년 단행한 리뉴얼에도 운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건물을 매각했다.
 

1일 명필름아트센터 마지막 상영작인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시작되기 전,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객석 뒤에서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정은혜 기자

명필름 측은 영화관 운영은 중단하고, 영화사만 서울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은 명필름 대표는 “저희가 영화를 만들면서 번 돈으로 지난 10년 간 관객들과 함께할 공간을 만들었는데,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한 스테이지를 마감하고 새로 시작하는 이야기로 끝났듯 오늘 이 자리로 마감하고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에 문을 연 명필름은 지난해 30주년을 맞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746 02.02 65,3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9,8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83,3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1,6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92,6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2200 이슈 윤산하 - W/X/Y (원곡: Tani Yuuki) Cover by 산하 23:10 35
2982199 이슈 스키즈 아이엔 인스타에 올라온 아레나 옴므 화보 사진 23:09 166
2982198 유머 출퇴근때 지하철에서 밀치는 사람들땜에 개빡친다고 동생에게 하소연하는 언니 1 23:08 822
2982197 이슈 어떤 트친이 얘기햇던건데 사람들이 먹은 음식으로...twt 18 23:08 1,315
2982196 기사/뉴스 전역하자마자 큰절 올렸다…그리, '전역 신고'에 김구라 대신 조혜련 울었다 [라디오스타] 23:06 283
2982195 이슈 개인적으로 리메이크 해줬으면 하는 드라마 TOP3 13 23:06 861
2982194 이슈 KiiiKiii 키키 ‘404 (New Era)’ 탑백 13위 피크 (🔺6) 8 23:05 249
2982193 유머 왜 우리나라는 주구장창 벼만 심었나? 16 23:05 1,242
2982192 이슈 교내 성폭력 사건 공익제보자 지혜복 선생님 때문에 전교조 탈퇴했다는 사람 10 23:04 1,401
2982191 기사/뉴스 2025년 전국 아울렛 매출 순위 14 23:04 1,323
2982190 이슈 장군발성 제대로인 키키 막내 앵콜 라이브 10 23:03 373
2982189 이슈 인피니트 김성규 6th Mini Album [OFF THE MAP] 𝐅𝐑𝐀𝐆𝐌𝐄𝐍𝐓 지금까지 컨셉포토 4 23:01 163
2982188 이슈 오늘자 오타쿠들한테 화제되고 있는 애니 성우 캐스트.jpg 2 23:01 493
2982187 기사/뉴스 "최진실 쏙 빼닮았네"…최준희 무대 등장하자 난리 난 곳 22 23:00 2,850
2982186 이슈 IVE 아이브 'CHALLENGERS' CONCEPT PHOTO 2 'IVE' 14 23:00 398
2982185 팁/유용/추천 목 안쫄리는지 너무 궁금한 원피스 입을때 브라입기 꿀팁 4 22:57 2,354
2982184 유머 토스 종토방은 이런사람들 보러 감 17 22:57 2,353
2982183 이슈 더쿠 스퀘어 상주하는 덬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는 글...jpg 25 22:56 3,191
2982182 이슈 개인적으로 투샷이 궁금한 남돌여돌 3 22:56 737
2982181 정치 조국 사면부터 유시민까지 꾸준히 판 깔아온 친문 14 22:55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