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필 기자, '내 패턴을 기계가 공부한다' 이 약관이 오늘부터 바로 시행되는 거죠?
[기자]
기존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는 간단한 조항을 '이용기록과 이용패턴을 기계적으로 분석·요약해 광고나 맞춤형 콘텐츠 추천에 활용할 수 있다'는 문구가 명시됐습니다.
내가 '주로 언제 누구와 대화하는지' 같은 이용패턴을 AI가 학습한다는 겁니다.
당초 카카오는 이 약관을 필수 동의 사항에 넣으려다, 민변 등 시민단체가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 침해"라며 규탄 성명까지 이어지자 '이용자의 별도 동의를 받겠다'며 약관을 재차 고쳤습니다.
포털에 카카오톡만 검색해도 연관 검색어 최상단이 '강제수집'일 정도로 부정적인 여론이 파다한 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기사를 공유하며 불안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안의 이유는 사실상 반드시 동의하는 이용약관이기 때문이죠?
[기자]
보통 AI 서비스에 이용기록이나 패턴 등 개인정보를 활용할 때 개인정보처리지침에 담아두고 '옵트아웃' 조항까지 두는데요.
카카오의 경우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지나면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이용약관에 담으면서 이용자들의 우려를 샀습니다.
실제 네이버나 오픈AI, 퍼플렉시티, 구글, 토스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의 이용약관을 살펴봐도 '패턴 활용'을 명시한 곳은 없었습니다.
https://v.daum.net/v/20260204115816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