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경 보수단체 대표가 경찰조사 이튿날 다시 집회를 열어 "위안부는 사기"라며 시위를 이어갔다.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는 4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정의기억연대 '수요 시위'의 맞불 성격으로, 10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마이크를 들고 "정의기억연대와 성평등가족부가 위안부를 일본군에 끌려가 학대 당하고 성폭행 당한 피해자라고 거짓말한다"고 주장하며 전날 진행된 조사에 대해 "소녀상 옆에서 1분 동안 사진 찍었다고 미신고 집회로 압수수색한다"며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오후 2시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을 비판한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에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등 '뉴라이트' 인사들이 참석해 지지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뉴라이트의 활동에 대해 "얼빠진 사자명예훼손", "짐승은 사람으로 만들든지 격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정의기억연대는 소녀상 옆 연합뉴스 빌딩 앞에서 1천73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열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께서 SNS를 통해 엊그제 저 사람들을 질타하는 글을 올리셨다"며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 나라 대통령으로서 해야할 마땅한 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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