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인도네시아에 F-15 전투기를 공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잉 부사장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와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진행 중인 사업이 더는 아니다"라며 인도네시아를 위해 F-15를 더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2023년 전투기 현대화 사업을 위해 보잉과 F-15EX 전투기 24대를 구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외신들은 해당 구매 계약이 결국 파기됐다고 전했습니다.
F-15 계약 파기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외 군사전문 매체들은 인도네시아의 '변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비동맹 노선을 추구해온 인도네시아가 무기 도입선도 여기저기 찔러보며 다변화하려 한다는 겁니다.
F-15 양해각서 체결 1년 전인 2022년 인도네시아는 프랑스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고, 올해 1월 1차분으로 라팔 전투기 3대를 인도받아 자국 공군기지에 배치했습니다.
이를 두고 군사 전문 매체들은 인도네시아가 라팔 전투기를 넘겨받는 것과 맞물려 F-15 구매를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인도네시아가 라팔 추가 도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프랑스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F-15를 대신해 라팔을 더 구매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KF-21 공동 개발 사업에서도 신뢰를 깨는 행동을 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약속한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고, 결국 한국 정부는 2024년 분담금을 1조원 깎아 주는 대신 기술 이전 규모를 축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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