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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광주신세계, 도시계획변경 사전 협상 마무리
3조원 투자 '직주락 컴팩트시티' 2026년 말 착공 목표

광주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간다. 공공기여 규모는 1497억원으로 확정됐다. 광천권역을 교통·상업·문화가 결합된 광주 대표 복합도시공간으로 재편하는 대형 개발이 가시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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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사전협상을 통해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규모를 총 1497억원으로 산정했다. 부지면적 10만1150㎡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 토지가치 상승분 3302억원의 45.3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공공기여는 현물 129억원, 현금 1368억원으로 이행된다. 이는 당초 광주신세계가 제안한 828억원보다 약 1.8배 늘어난 규모다.
광주신세계는 광천터미널을 교통시설과 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공간으로 재편한다. 업무·주거·문화·상업·의료·교육 기능을 집약한 '직주락(職住樂) 컴팩트시티' 개념을 도입해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존 버스 승·하차와 대합 기능은 지하로 통합·재배치해 안전성과 환승 효율을 높인다. 지상부에는 백화점 확장과 함께 호텔, 문화·업무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광천터미널 부지는 기존 신세계백화점을 제외한 시설을 모두 철거한 뒤 두 개의 구역으로 재편된다. 백화점과 35층 규모 버스터미널 빌딩이 들어서는 '자동차정류장 부지', 주거·의료·교육시설이 배치되는 '복합시설 부지'다. 두 부지의 지하 1층은 단일 평면 동선으로 연결돼 보행 접근성이 대폭 강화된다.
'자동차정류장 부지'에는 백화점 신관과 대규모 썬큰광장이 결합된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650석 규모 가변형 다목적 공연장, 200여실 규모의 5성급 호텔, 높이 180m 전망대가 들어선다.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퍼런스룸과 포레스트 라이브러리도 조성해 공연·관광·쇼핑이 결합된 광주 대표 마이스(MICE) 중심 공간을 목표로 한다.
'복합시설 부지'에는 주상복합과 근린생활시설, 건강증진센터와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 신세계 직영 양로시설, 해외 학위 연계 국제학교와 인공지능 교육기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복합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광천권역 교통 개선 대책도 병행한다. 무진대로와 광천터미널을 직접 연결하는 길이 187m, 폭 12m의 양방향 2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해 고속·시외버스는 모두 이 도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일반 차량도 해당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터미널과 백화점 접근성을 높인다. 이 지하도로 설치비 일부는 현물 공공기여로 인정됐다.
이와 함께 광천터미널 앞 시내버스 정류장의 중앙차로 이전, 택시 승하차장과 픽업존을 겸한 부지 내부 통과도로 개설 등도 추진된다.
아울러 광주시는 협상을 통해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사업비 일부를 광주신세계가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올해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고시하고,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건축 인·허가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92년 개장 이후 호남 교통의 중심이었던 광천터미널이 직주락을 갖춘 컴팩트시티로 다시 태어난다"며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신세계와 3조원 투자 계획 실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