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 2026년 새 출발 알렸다…400억 소송 속 띄운 ‘휘파람’의 섬뜩한 미학
2,263 22
2026.02.03 22:00
2,263 22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그녀의 ‘미장센’은 여전히 우아하고 독했다. 뉴진스의 ‘토끼’를 떠나보낸 민희진 전 대표가 이번에는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새’를 들고 돌아왔다.

수백억 원대 소송이라는 무거운 현실과 대비되는 가벼운 ‘휘파람’ 소리. 이것은 단순한 컴백이 아닌, 자신을 옭아매던 모든 시스템을 비웃는 듯한 미학적 선전포고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오는 5일 새로운 레이블 ‘오케이 레코즈(OOAK Records)’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그녀의 ‘미장센’은 여전히 우아하고 독했다. 사진=민희진 SNS


 


3일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그녀가 왜 ‘K팝의 유일무이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불리는지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상징의 변화다. 과거 어도어 시절 뉴진스를 통해 ‘토끼(버니즈)’라는 아이콘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그녀는, 자신의 새 출발을 알리는 오브제로 ‘새’를 택했다.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애니메이션은 사람의 얼굴이 휘파람 소리와 함께 새의 형상으로 변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는 하이브라는 거대 자본과 시스템, 그리고 자신이 잉태했지만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뉴진스라는 둥지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늘색 실크 셔츠에 수놓아진 정교한 자수는 그녀 특유의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 레이블명 ‘오케이(OOAK)’에 담긴 의미 또한 심상치 않다. ‘One Of A Kind(단 하나뿐인 존재)’ 혹은 ‘Only one always known(항상 알고 있던 유일한 존재)’라는 중의적 의미는, 하이브와의 갈등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민희진이 없어도 시스템은 돌아간다”는 주장에 대한 정면 반박처럼 들린다. “나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나르시시즘 섞인 자신감이 브랜드 네이밍에서부터 강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업계의 관심은 2월 5일 공개될 구체적인 콘텐츠, 특히 ‘신인 보이그룹’의 정체에 쏠려 있다. 민희진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보이그룹 론칭을 예고한 바 있다. 걸그룹 뉴진스로 K팝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그녀가, 전혀 다른 문법이 요구되는 보이그룹 시장에서도 ‘민희진 매직’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민희진은 하이브와 4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등 지루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보통의 경우라면 몸을 사릴 시기지만, 그녀는 오히려 가장 화려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법정에서는 치열하게 싸우되, 대중 앞에서는 휘파람을 불며 우아한 셔츠를 입는 이중적인 태도. 어쩌면 이 기괴한 괴리감조차 민희진이 철저하게 계산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일지 모른다. ‘새’가 되어 돌아온 그녀가 물어올 첫 번째 열매가 무엇일지, K팝 신(scene)이 다시금 긴장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10/0001110684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706 02.02 48,2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5,0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74,7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5,8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79,2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1250 이슈 원덬기준 키키 404 (New Era) 다죽자파트 23:36 1
2981249 유머 깐부치킨 회동 근황.jpg 4 23:35 260
2981248 이슈 여자를 14번 칼로 찔렀는데 논쟁은 다른 이유로 벌어졌던 미국 사건 2 23:34 506
2981247 이슈 후덕죽 셰프 근황 2 23:32 962
2981246 이슈 이노래 어디서 들어본 것 같으면 건강검진 받아야됨.mp4 7 23:31 301
2981245 이슈 축구하다가 개웃기게 넘어진 아이돌 4 23:30 278
2981244 정보 💿21년 전 오늘 발매된 조성모 정규 6집 「My First」 한터집계 판매량 추이(2005年)💿 23:30 68
2981243 이슈 고대 오타쿠들 척추 세우는 넨도로이드 신작 실루엣.twt 17 23:26 707
2981242 유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문명7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jpg 3 23:26 692
2981241 이슈 ???: 당장이라도 소원을 말해봐 부를 것 같음 (어제 그래미 무대) 7 23:25 894
2981240 이슈 정은채 인생연기였다고 생각되는 캐릭터 12 23:24 1,793
2981239 이슈 30대 출산을 팩트폭행하는 인공지능 15 23:23 2,138
2981238 이슈 불안핑 윤남노가 거주하는 2000 / 35 반지하 집 61 23:20 5,789
2981237 이슈 아리아나 새로 뜬 발렌타인데이 컨셉의 스와로브스키 광고 23:20 708
2981236 이슈 여자 둘이 코노 가도 위험한 이유 18 23:19 3,033
2981235 이슈 한국 정발되면서 제목 단 한 글자만 바뀌었는데 원제보다 더 좋다는 반응 많은 만화.jpg 5 23:18 1,537
2981234 이슈 캣츠아이 멤버들 애인 96 23:18 6,769
2981233 정보 히든싱어 새시즌 근황 12 23:18 1,941
2981232 유머 외삼촌을 극대노하게 한 할머니의 정치발언 12 23:18 1,594
2981231 이슈 초밥은 과대포장된 음식이라는 유튜버.jpg 41 23:17 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