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 2026년 새 출발 알렸다…400억 소송 속 띄운 ‘휘파람’의 섬뜩한 미학
2,659 23
2026.02.03 22:00
2,659 23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그녀의 ‘미장센’은 여전히 우아하고 독했다. 뉴진스의 ‘토끼’를 떠나보낸 민희진 전 대표가 이번에는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새’를 들고 돌아왔다.

수백억 원대 소송이라는 무거운 현실과 대비되는 가벼운 ‘휘파람’ 소리. 이것은 단순한 컴백이 아닌, 자신을 옭아매던 모든 시스템을 비웃는 듯한 미학적 선전포고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오는 5일 새로운 레이블 ‘오케이 레코즈(OOAK Records)’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그녀의 ‘미장센’은 여전히 우아하고 독했다. 사진=민희진 SNS


 


3일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그녀가 왜 ‘K팝의 유일무이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불리는지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상징의 변화다. 과거 어도어 시절 뉴진스를 통해 ‘토끼(버니즈)’라는 아이콘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그녀는, 자신의 새 출발을 알리는 오브제로 ‘새’를 택했다.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애니메이션은 사람의 얼굴이 휘파람 소리와 함께 새의 형상으로 변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는 하이브라는 거대 자본과 시스템, 그리고 자신이 잉태했지만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뉴진스라는 둥지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늘색 실크 셔츠에 수놓아진 정교한 자수는 그녀 특유의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 레이블명 ‘오케이(OOAK)’에 담긴 의미 또한 심상치 않다. ‘One Of A Kind(단 하나뿐인 존재)’ 혹은 ‘Only one always known(항상 알고 있던 유일한 존재)’라는 중의적 의미는, 하이브와의 갈등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민희진이 없어도 시스템은 돌아간다”는 주장에 대한 정면 반박처럼 들린다. “나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나르시시즘 섞인 자신감이 브랜드 네이밍에서부터 강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업계의 관심은 2월 5일 공개될 구체적인 콘텐츠, 특히 ‘신인 보이그룹’의 정체에 쏠려 있다. 민희진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보이그룹 론칭을 예고한 바 있다. 걸그룹 뉴진스로 K팝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그녀가, 전혀 다른 문법이 요구되는 보이그룹 시장에서도 ‘민희진 매직’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민희진은 하이브와 4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등 지루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보통의 경우라면 몸을 사릴 시기지만, 그녀는 오히려 가장 화려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법정에서는 치열하게 싸우되, 대중 앞에서는 휘파람을 불며 우아한 셔츠를 입는 이중적인 태도. 어쩌면 이 기괴한 괴리감조차 민희진이 철저하게 계산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일지 모른다. ‘새’가 되어 돌아온 그녀가 물어올 첫 번째 열매가 무엇일지, K팝 신(scene)이 다시금 긴장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10/0001110684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306 02.03 12,6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6,3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77,8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8,1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80,6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1276 유머 아기 시바견들 코 재우기 🐶 💤 1 03:12 189
2981275 이슈 100만원 포기하고 자신을 선택한 팬을위한 박재범의 선물ㅋㅋㅋ 03:11 276
2981274 이슈 (스포주의) 원덬이 읽다가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일본 비엘 장면.jpg 4 02:59 833
2981273 유머 뱀이다🐍🙊🙊🙊🙊🙊 1 02:59 137
2981272 유머 대규모 채용이라더니 토스에 문과 신입 직무자체가 없네 18 02:27 2,369
2981271 유머 엄마가 언니 담배피는거 모르는데 엄마가 언니 집에서 꽁초 발견했단 말임.jpg 16 02:14 3,465
2981270 유머 찐 본명을 잃어버린 배우들 26 02:04 2,423
2981269 이슈 전기장판의 좋음을 알아버렸다.jpg 32 02:04 3,756
2981268 이슈 일본의 초거대 불상 23 02:02 1,415
2981267 기사/뉴스 [단독] 고구려의 ‘신라 속국화’의 특급 단서일까…경주 돌덩이에 새겨진 고구려 글씨체 15 01:59 1,547
2981266 유머 생소한 이름이 많은 전통시장 8 01:59 1,617
2981265 이슈 박명수 이 날 수민씨랑 헤어져서 미친 거래 30 01:58 4,683
2981264 유머 90년대생들 어렸을 때 쓰던 목욕용품.jpg 35 01:54 2,887
2981263 유머 [브리저튼] 둘 중에 누가 오징어게임에서 더 오래 살아남을까? 12 01:53 1,427
2981262 기사/뉴스 배달의민족 매각 추진 JP모간 주관사로 선정, 몸값 약 7~8조원 희망 2027년 만기 맞는 9조 빚 갚으려는 목적인 듯 22 01:52 1,576
2981261 유머 이름 잃어버린 여배우(배역 이름으로도 안 불림) 26 01:47 3,339
2981260 유머 야덕들에게 소소하게 핫한 맛집 추천 트위터 계정 4 01:47 1,016
2981259 이슈 의외로 혈당 스파이크 유발하는 음식 13 01:45 3,667
2981258 유머 2001년 햄스터 이름 인기 랭킹 11 01:44 1,033
2981257 이슈 방금 나온 비트 미친(p) 수록곡 7 01:44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