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 2026년 새 출발 알렸다…400억 소송 속 띄운 ‘휘파람’의 섬뜩한 미학
3,332 25
2026.02.03 22:00
3,332 25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그녀의 ‘미장센’은 여전히 우아하고 독했다. 뉴진스의 ‘토끼’를 떠나보낸 민희진 전 대표가 이번에는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새’를 들고 돌아왔다.

수백억 원대 소송이라는 무거운 현실과 대비되는 가벼운 ‘휘파람’ 소리. 이것은 단순한 컴백이 아닌, 자신을 옭아매던 모든 시스템을 비웃는 듯한 미학적 선전포고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오는 5일 새로운 레이블 ‘오케이 레코즈(OOAK Records)’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그녀의 ‘미장센’은 여전히 우아하고 독했다. 사진=민희진 SNS


 


3일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그녀가 왜 ‘K팝의 유일무이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불리는지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상징의 변화다. 과거 어도어 시절 뉴진스를 통해 ‘토끼(버니즈)’라는 아이콘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그녀는, 자신의 새 출발을 알리는 오브제로 ‘새’를 택했다.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애니메이션은 사람의 얼굴이 휘파람 소리와 함께 새의 형상으로 변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는 하이브라는 거대 자본과 시스템, 그리고 자신이 잉태했지만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뉴진스라는 둥지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늘색 실크 셔츠에 수놓아진 정교한 자수는 그녀 특유의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 레이블명 ‘오케이(OOAK)’에 담긴 의미 또한 심상치 않다. ‘One Of A Kind(단 하나뿐인 존재)’ 혹은 ‘Only one always known(항상 알고 있던 유일한 존재)’라는 중의적 의미는, 하이브와의 갈등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민희진이 없어도 시스템은 돌아간다”는 주장에 대한 정면 반박처럼 들린다. “나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나르시시즘 섞인 자신감이 브랜드 네이밍에서부터 강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업계의 관심은 2월 5일 공개될 구체적인 콘텐츠, 특히 ‘신인 보이그룹’의 정체에 쏠려 있다. 민희진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보이그룹 론칭을 예고한 바 있다. 걸그룹 뉴진스로 K팝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그녀가, 전혀 다른 문법이 요구되는 보이그룹 시장에서도 ‘민희진 매직’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민희진은 하이브와 4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등 지루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보통의 경우라면 몸을 사릴 시기지만, 그녀는 오히려 가장 화려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법정에서는 치열하게 싸우되, 대중 앞에서는 휘파람을 불며 우아한 셔츠를 입는 이중적인 태도. 어쩌면 이 기괴한 괴리감조차 민희진이 철저하게 계산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일지 모른다. ‘새’가 되어 돌아온 그녀가 물어올 첫 번째 열매가 무엇일지, K팝 신(scene)이 다시금 긴장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10/0001110684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352 02.03 26,7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22,7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88,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2,3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97,0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2,9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5,6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2325 유머 솔직히 2030이 나약한게 맞다 1 07:39 316
2982324 유머 인생을 늘 이렇게 즐겁게 살고 싶어.. 1 07:38 272
2982323 이슈 작년에 외부 강연 하나도 안했는데 이번에 꽤 위에서 불렀다던 충주맨 2 07:34 1,087
2982322 유머 올해 중국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드레이코 말포이얼굴 5 07:20 1,607
2982321 이슈 브리저튼 입문자들을 위한 키워드 정리 11 07:15 1,344
2982320 이슈 브루노마스 인스타스토리에 올라온 한국 종이신문 (ft.로제) 37 06:38 8,250
2982319 유머 고양이 카페에서 잠들면 안되는이유 6 06:29 3,447
2982318 이슈 잘뽑힌 것 같은 케데헌 게임 콜라보 근황.jpg 10 06:19 3,154
2982317 이슈 43년전과 현재 2 04:55 2,407
298231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42편 2 04:45 383
2982315 유머 너무 작아서 휴지에 쌈싸진 아깽이 🐱 7 04:24 3,546
2982314 유머 팬 : 곧 저희 엄마 환갑이신데 축하메시지 가능할까요? 13 03:43 6,393
2982313 이슈 세계 부자 1위는 너무 부자라 2등 부자 재산이 1등보다 거지인 나랑 더 비슷함 ㅋㅋ 27 03:29 8,955
2982312 이슈 아이폰 유저가 갤럭시 알람을 처음 들었을때 11 03:23 3,769
2982311 유머 식당오픈하는 흑백2의 요리괴물의 약간의 로망에 팩트폭력하는 안성재셰프 26 03:10 7,482
2982310 유머 누나들의 쉼없이 휘몰아치는 남동생 잡도리 (네모의 꿈이 동그라미가 되어가는 과정) 16 03:08 4,636
2982309 이슈 왕과 사는 남자 개봉 후 역덕계들 탐라 상황 12 03:04 6,044
2982308 이슈 😓🙄망설였지만 태용 샤넬 챌린지 올려줌 📢 7 02:55 1,380
2982307 이슈 화날 이유가 없다는 장항준 21 02:53 6,470
2982306 유머 진수: 하이닉스 성과급은 하이닉스만 알아야지 기자님은 왜 소문을 내시는건가요? 기자님도 제가 웃기세요? 8 02:42 7,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