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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가 최근 가족 명의의 법인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 여파가 촬영을 앞두거나 대기 중인 차기작들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개중에서도 가장 난처해진 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의 파트너 수지다.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수지)와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 화가 윤이호(김선호)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기대작이다. 특히 수지는 이번 작품에서 늙지 않는 뱀파이어와 같은 신비로운 캐릭터를 맡아 연기 인생의 새로운 방점을 찍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작품의 또 다른 축인 김선호가 ‘세금 이슈’라는 치명적인 도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수지의 이러한 도전과 노력이 빛을 보기도 전에 외부 요인으로 훼손될 처지에 놓였다. 대중의 관심이 작품의 작품성이나 수지의 연기 변신이 아닌, 남자 주인공의 ‘탈세 의혹’ 진위 여부와 사생활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수지 입장에서는 억울한 ‘연대 책임’을 지게 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3일 디즈니+ ‘현혹’ 측은 “작품의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업데이트되는 상황이 있다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는 통상적인 답변처럼 보이지만, 주연 배우의 리스크가 터진 상황에서 제작진과 플랫폼 측의 깊은 고심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김선호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탈세 목적이 아니며 법적 절차를 준수했다”고 해명했지만, 가족 법인 운영과 부모 급여 지급 등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현재 김선호는 ‘현혹’ 외에도 티빙 ‘언프렌드’, tvN ‘의원님이 보우하사’ 등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주연 배우의 책임감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나온다.
본인의 ‘절세’ 혹은 ‘탈세’ 논란으로 인해 애꿎은 상대 배우 수지와 수백 명의 스태프가 가슴을 졸여야 하는 상황.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민폐’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