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예술가 리첸다오는 2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故) 서희원 1주기를 맞아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추모공원에서 진행된 추모 동상 제막식에 대한 글과 사진을 남겼다.
서희원의 동상은 구준엽의 의뢰로 제작됐으며 리첸다오는 글을 통해 이 동상이 가진 의미와 작업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특히 구준엽과 고 서희원의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암호 같은 문구가 비문에 적혀있다.
리첸다오는 "지난 1년간 난 결정적인 순간에 디자인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예술가이자, 동시에 구준엽이 힘든 시간을 지나갈 수 있도록 조용히 곁을 지키는 친구이기도 했다"며 "난 이 작품을 우리의 공동 창작으로 여기지 않는다. 이것은 전적으로 구준엽의 작품이며 고 서희원에게 바쳐진 헌정이다. 내가 한 일은 그의 감정을 시간에 실릴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도록 돕고, 조형과 재료, 구조 면에서 이 작품이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구준엽의 애끓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구준엽은 외부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연약하거나 무너진 사람이 아니다. 그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뒤 분명 깊은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슬픔에 잠식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는 삶을 계속 살아가고, 창작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희원의 이름과 존재를 지켜왔다. 사랑은 죽음만큼이나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리첸다오는 고 서희원의 묘를 지키는 모습부터 묘비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는 모습, 함께 동상 제작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등 구준엽의 근황 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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