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 시각) 츠키야마 히로토모(32)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혼인신고서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귀한 인연과 이끌림 덕분에 소중한 분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츠키야마는 실제 사찰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현직 부주지 스님이다. 그는 대정대학 불교학부에서 불교학을 전공하던 중 쿠도 히로미치를 만났고, 종교적 가르침을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2016년 개그 콤비 ‘칸논비요리’를 결성했다.이들은 방송과 승려 활동을 병행, 주말이나 명절이 되면 고향인 아이치현의 사찰로 돌아가 제사와 불교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승려라는 본업을 유지한 채 예능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의 독특한 행보는 결성 초기부터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츠키야마는 단순한 분장 개그가 아닌 불교 교리와 만담을 결합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 종교 이야기를 웃음으로 풀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힐링 개그’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채널을 개설해 사찰 음식 소개, 불교 교리 문답, 사찰 일상 등을 공유하며 종교를 친근한 방식으로 알리고 있다.
그는 “코미디언으로서도 승려로서도 아직 수행 중”이라며 “아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정진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불상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달라”며 팬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일본은 메이지 정부가 1872년 대정관 훈령을 통해 승려의 육식과 결혼, 음주, 장발을 허용하면서 불교계의 대처 문화가 정착했다. 이는 메이지 유신 초기의 신도 중심 정책과 맞물려 불교 세력을 약화시키려는 흐름 속에서 등장한 조치로, 오늘날 일본 불교의 특징적인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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