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 다시 돌아갈래” 그만둔 회사 찾는 ‘연어족’
3,711 24
2026.02.03 10:15
3,711 24

서울의 한 영상 제작업체에서 일하던 이모(27)씨는 2년 전 퇴사했던 회사에 최근 다시 입사했다. 잦은 야근과 낮은 시급 때문에 사표를 내고 대기업 공채에 도전했지만, 취업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만둔 회사에서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바로 투입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전화가 왔다. 이씨는 “연봉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동안 야근이 줄고 식비 지원 제도가 생겼다”며 “잘 아는 곳에서 일하는 게 낫겠다 싶어 재입사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씨처럼 퇴사 후 그만둔 회사로 돌아오는 이른바 ‘취업 연어족’이 늘고 있다.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처럼, 과거 경력을 쌓았던 회사로 ‘유턴’한 근로자를 말한다. 해외에선 ‘부메랑 근로자(boomerang employee)’로 불린다.

 

고용노동부가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퇴사 후 5년 이내 원래 다니던 직장에 재입사한 사람은 2021년 88만4768명에서 지난해 98만8402명으로 4년 새 10만3634명(12%)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보기 드문 사례였는데 이제 고용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취업 연어족이 늘어나는 건 1차적으로 고용 시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604만5000건이었던 신규 채용은 작년 1분기 546만7000건으로 57만8000건(10%)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신규 채용 실태 조사’에서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비율도 2022년 72%에서 지난해 61%로 하락했다.

 

기업들도 근로자 구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서울 중견 기업의 한 인사과장은 “한번 채용하면 내보내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신입 사원을 뽑기가 부담스럽다”며 “경력직도 경력이 과장된 경우가 많아 써본 사람을 뽑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했다.

 

서울 대기업의 한 인사 담당자는 “직원 1명을 새로 뽑아 키우는데 적어도 2000만원 이상 든다”며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연봉을 좀 올려주더라도 회사 일 돌아가는 걸 아는 직원을 뽑는 게 이익”이라고 했다.

 

취업 연어족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한 대기업 상무는 “20·30대 퇴직자 중엔 다니던 회사가 얼마나 좋은지 뒤늦게 깨닫는 사람도 많다”며 “이런 직원은 재입사하면 애사심이 남다르고 ‘좌고우면’하지 않아 좋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56758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265 00:05 5,9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2,0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69,8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3,2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74,7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0828 이슈 BBC 동물의왕국 더빙한다는 포레스텔라 고우림 15:03 99
2980827 이슈 포켓몬 회사가 거의 다 만든 맵을 엎어버린 이유.jpg 4 15:02 500
2980826 기사/뉴스 개그맨 송영길, 고3 실습 중 '엘리베이터 압착' 참변…"후각 신경 끊겨 냄새 몰라" 6 15:02 968
2980825 이슈 1년전 오늘 발매된, 아이브 "ATTITUDE" 15:01 17
2980824 기사/뉴스 캐치더영, '밴드 사운드' 정공법을 보여주다..'Amplify' 퍼포먼스 영상 공개 15:01 19
2980823 정치 기자들이 주목 중이라는 민주당 김지호 대변인 어제자 페북 4 15:01 336
2980822 기사/뉴스 김건희 일가 '양평 공흥 개발 의혹' 첫 재판 내달 3일로 연기 1 14:59 66
2980821 유머 만화캐릭터 커플끼리 여행하는 만화그려주는 커미션인데 캐가 여권이 없으면 어떻게 진행되냐요 1 14:59 275
2980820 기사/뉴스 "AI, 이미 '일반 지능' 수준 도달…75년 전 튜링의 상상이 현실로" 3 14:57 247
2980819 기사/뉴스 김선호 탈세 의혹에 차기작 비상? '의원님이 보우하사' 측 "말씀드릴 게 없어" [공식입장] 19 14:56 706
2980818 이슈 퍼포먼스형 여자 솔로 가수 멸종했다고 말 많았던 일본... 드디어 대를 잇는 가수 나타남...jpg 2 14:56 915
2980817 기사/뉴스 [속보]李대통령 "다주택 팔라고 시켜서 팔면 정책 효과 없는 것" 18 14:56 1,044
2980816 이슈 중고거래 구매자가 자꾸 이모티콘을 보내서 무서웠는데 알고 보니 고양이였음.twt (귀여우니까 보고 힐링해) 3 14:55 712
2980815 이슈 요즘 하루단위로 돈복사되는 주식시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회사 7 14:55 997
2980814 기사/뉴스 김강우, 백년농가 전속 모델 발탁…‘상황버섯쌀’의 진정성 전한다 14:55 198
2980813 기사/뉴스 “대출규제로 잔금 못치러 신혼집 날릴 판”…李대통령·국가 상대로 ‘소송’ 냈다 34 14:54 1,104
2980812 기사/뉴스 삼성전자, 하루 만에 10%대 반등…또 신고가 경신 7 14:54 619
2980811 유머 유재석이 위로받는 야구 팬 모임 9 14:52 1,110
2980810 이슈 @진짜 디오아나그란데랑 머라이어수호가 백보컬 꽉꽉채워줘서 고막흘러내림ㄹㅇ 2 14:51 331
2980809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잔나비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2 14:50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