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장] "정착할 사람은 이미 다 왔다"…통근버스 중단에 국민연금 직원들 한숨
38,717 463
2026.02.03 09:15
38,717 463

이동 없는 전산직 150명 등 대다수 지역 정착
혁신도시 월세 60만 원 돌파, 사택은 5%뿐



최근 지역 사회의 따가운 시선에 대해 A씨는 깊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역 언론에서 공단 직원들이 기여한 것이 없다고 비판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지난 10년간 지역 사회공헌은 물론 주중에는 혁신·만성 지구에서 소비하며 지역 경제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비영리법인 특성상 지방세 수입이 적은 구조적 한계까지 비난 받는 것은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1500조 원의 기금을 굴리지만, 대다수 일반직원들은 월 300만 원 내외를 받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A씨는 ‘10년이 지났으니 모두 내려와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답답함을 전했다. “사실 정착할 여건이 되는 분들은 이미 다 내려왔다”는 것이다. 전주 본부에 상주하며 순환 근무를 하지 않는 전산직의 경우 150여 명이 이미 특별공급이나 자가 주택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됐다. 반면 기금운용직은 업무 특성상 이직이 잦고 근속 기간이 짧아 가족 전체가 이주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 일반직 역시 2년마다 전국 지사를 돌아야 하는 순환 근무 특성상 짧은 본부 근무 기간을 위해 터전을 옮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국민연금공단 직원 1000여 명 가운데 수도권 통근버스 이용자는 200명 정도, 수도권 이외지역 100명 가량을 합해서 300명 정도가 다른 지역 거주자다. 이미 70% 정도가 전주에 둥지를 틀고 있다.


여기에 의외의 장벽은 교육이나 문화생활 같은 정주여건이 아닌 ‘경제적 부담’이었다. 현재 혁신도시 주변 아파트 매매가는 5억 원에서 9억 원 사이다. 원룸 시세 역시 도내 최고 수준이다. A씨는 “과거 4000만 원에 40만 원이던 월세가 지금은 6000만 원에 50~60만 원 선으로 급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택 수용률은 5.2%에 불과하며 이용 기간도 3년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통근버스는 특혜가 아닌 ‘이동권’이다. 금요일 오후 전주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KTX 좌석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물리적으로 표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A씨는 “공단 앞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주말에라도 가족 곁으로 가려는 직원들에게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가 가능한 유일한 보루”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대통령 지시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주고 지역에 대한 거부감만 키울 수 있다"며 대화를 호소했다. 무조건적인 강요에 앞서 이들이 처한 현실적 장벽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196

목록 스크랩 (0)
댓글 46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307 02.03 12,9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6,3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78,9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9,4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81,5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1284 정보 네이버페이 100원(전에 못한 덬만) 9 05:55 377
2981283 정치 [단독] 상속 받아서…與다주택 의원 24명 중 6명 "팔기 어렵다" 12 05:44 497
2981282 유머 실제론 동물 서열 1짱이라는 코끼리🐘 7 05:43 520
2981281 이슈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만장일치 받은 로봇 05:29 405
2981280 기사/뉴스 “한국어 모르면 대화가 안 돼요”…美 MZ들 너도나도 “배울래”, 무슨 일? 1 05:22 923
2981279 유머 인상이 좋은 강아지와 인상파 강아지 2 05:07 521
2981278 이슈 스타듀밸리덬들 난리난 소식.twt 13 04:51 1,334
298127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41편 04:50 138
2981276 이슈 미니 PC, 노트북 싹 다 가짜였습니다. 쿠팡에 침투한 중국 사기단의 정체 5 04:48 1,587
2981275 이슈 레드벨벳 슬기 조이 아이린 비주얼 근황 2 04:23 868
2981274 이슈 사육사가 목숨건 먹방을 시작한 이유 4 04:13 1,370
2981273 유머 블루베리랑 싸우는 골댕이 퍼피 🫐 3 04:00 497
2981272 유머 아기 시바견들 코 재우기 🐶 💤 5 03:12 1,243
2981271 이슈 100만원 포기하고 자신을 선택한 팬을위한 박재범의 선물ㅋㅋㅋ 1 03:11 1,603
2981270 이슈 (스포주의) 원덬이 읽다가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일본 비엘 장면.jpg 19 02:59 3,206
2981269 유머 뱀이다🐍🙊🙊🙊🙊🙊 2 02:59 445
2981268 유머 대규모 채용이라더니 토스에 문과 신입 직무자체가 없네 22 02:27 4,933
2981267 유머 엄마가 언니 담배피는거 모르는데 엄마가 언니 집에서 꽁초 발견했단 말임.jpg 23 02:14 7,173
2981266 유머 찐 본명을 잃어버린 배우들 39 02:04 4,320
2981265 이슈 전기장판의 좋음을 알아버렸다.jpg 36 02:04 6,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