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마곡엠벨리7단지’ 전용 84㎡는 지난 달 26일 신고가인 19억 8500만 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 17억~17억 2000만 원선에서 거래되다 10월 17일 18억 9500만 원까지 오른 데 이어 3개월 만에 1억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10˙15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여파로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들도 매물이 줄었지만 최근 마곡엠벨리7단지의 동일주택형 매물이 22억 원에 나와 있을 정도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21억 원에 사겠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매도자가 가격을 낮추지 않아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곡엠벨리7단지는 서울지하철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인접해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들 중 가장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곡지구의 유일한 민간 분양 아파트 단지인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역시 동일주택형이 지난 달 10일 신고가인 16억 8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지난해 1월 18일에 거래된 14억 8400만 원보다 2억 원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마곡지구에 속한 마곡동의 아파트 매매 시세 상승률은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2021년 22.47%에 달해 강서구의 8개 동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는 8.05%로 가양동(8.16%)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최근 마곡엠벨리7단지 외에 다른 마곡지구의 단지들도 전용 84㎡ 매매 시세가 15억 원 이상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강서구의 전용 60~85㎡ 평균 매매 시세 10억 5513만 원을 크게 웃돈다.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들의 시세 상승은 기업들이 입주한 산업단지와 가깝고, 여의도˙강남˙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어지는 5˙9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화곡동에 있는 강서구청사는 마곡엠벨리6·7·9·12단지와 인접한 마곡동 745-3번지 일대로 이전해 올해 10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마곡지구가 강서구의 명실상부한 중심지가 되는 셈이다.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는 총 17개, 1만 2000여 가구로 구성돼 있다. 김포공항과 가까워 단지의 건물 최고 높이가 20층 이하로 다른 지역 아파트 단지들보다 낮은 편이고, 전체 가구 수의 절반 수준인 약 6000가구가 임대 주택이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마곡지구는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입지 때문에 양천구 목동˙신정동과 함께 서울 서부권의 핵심주거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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