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5SlM3_6se0A?si=CN5gz8pnbx_-EF9R
경찰이 오늘 서울 세종호텔에서 농성 중이던 해고 노동자 등 10여 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호텔 측의 업무를 방해했다는데요.
2021년 말 세종호텔에서 정리해고된 뒤 복직을 요구하며 싸워왔습니다.
고진수 지부장은 호텔 앞 10미터 높이 구조물에서 336일 동안 고공 농성도 벌였습니다.
호텔 측은 앞서 이들을 해고하면서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 3층 연회장 문을 닫아야 한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해고된 이들은 주로 3층 연회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해당 연회장이 다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호텔 1층 외주업체가 연회장에서 각종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노동자들은 "연회장 운영을 재개하면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도 복직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고진수/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3층 연회장은 제가 해고되기 전 일했던 일터입니다. 노조 파괴를 목적으로 해고한 장소입니다."
경찰은 "연회장을 막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수차례 퇴거 명령에 불응해 체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왜 자신에게만 가혹하냐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호텔 측은 해고 1년 만인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최소한 순차적 복직이라도 해달라는 노조 요구에 4년간 귀를 닫고 있습니다.
급기야 호텔 측은 체포가 이뤄진 오늘, 로비에 있던 농성장마저 철거해 버렸습니다.
MBC뉴스 원석진 기자
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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