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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방첩사 눈 밖에 나면 끝…"이런 문건 수백개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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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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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5bOIZEnuVA?si=8l_L3gE9IxNdMbFz



[앵커]

방첩사의 블랙리스트 문건은 오늘 보도한 법무병과 말고 더 있습니까.

[기자]
있습니다. 이 문건을 공수처가 처음 확인한 이후에, 특검 그리고 국가수사본부로 옮겨간 과정을 아주 잘 알고 있는 핵심 관계자를 취재했는데요.

"이 정도로 명확하게 사찰·조작 정황이 담긴 건 아닐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특정인의 성향을 파악하거나 특정인을 중심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파악한 비슷한 형태의 문건은 최소 수백 건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건이 더 있다는 사실은 공수처나 특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공개한 문건을 보겠습니다. 왼쪽에 보면 편철했던 흔적이 보입니다.

저희가 이 문건의 민감한 내용들을 좀 지우기는 했는데 이 문건에 뭔가 뒤에 첨부가 돼있다라든가 이런 얘기들은 전혀 없습니다.

문건의 내용을 잘 보면 한 장으로 마무리가 됐죠.

이와 비슷한 문건들이 묶음으로 있었던 정황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한 장 한 장씩 겹쳐서 계속 이렇게 다른 사람들 문건이 있을 수 있겠네요. 블랙리스트 혹은 그에 준하는 문건이 최소 수백 건으로 추정이 되는데, 방첩사가 이런 것을 만드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이게 보안사 시절부터 권력의 핵심이었습니다.

간첩이 있는지 걸러내야 한다, 보안 문제를 확인해 봐야 한다는 이유로 아무도 모르게 세평을 수집하고요.

그걸 사령관이 청와대로 대통령에게 직접 직보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

본인은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 알 수 없고, 직속 상관인 국방부 장관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내용을 보고하는지, 그게 사실인지 날조인지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자신들과 먼 사람들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쳐내고, 가까운 사람들은 진급시키다 보면요.

방첩사 눈 밖에 나면 끝이라는 말이 돌고, 진급이 중요한 군인들이 벌벌 떨게 되니 조직의 힘만 더 강해지는 구조가 되는 겁니다.

[앵커]
국방부가 곧 방첩사를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문건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이게 인터넷 정치 댓글 사건이 드러난 이후에 기무사가 현충원에 가서 한 행사입니다.

저 수조에 써있는게 '세심수' 그러니까 손을 씻으면서 마음을 씻어내겠다는 거거든요.

혹한의 날씨에 저런 다짐까지 해가면서 다시 태어나겠다 했지만 소용이 없었죠.

문재인 정부 때 기무사를 해체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안보지원사령부를 출범을 시키면서 봉합을 했고, 결국 방첩사로 부활해서 불법계엄에 주도적으로 가담했죠.

방첩사 블랙리스트 문건들, 더 있는 것은 분명한데요.

누구 지시로 얼마나 더 만들었고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철저히 수사를 해야 되고요.

예상되는 것이 있죠.

개인 일탈이다,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 수백 건이 더 있다는 데도 이것을 그런 식으로 덮고 넘어간다면 이런 역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최석헌 황수비 허성운]

유선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76453?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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