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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그린란드보다 서울 추웠다"‥북극 상공 '극소용돌이 약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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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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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극에 있는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와 서울의 최저기온을 비교해 봤습니다.

대부분 서울의 기온이 더 낮았고, 누크가 서울보다 추웠던 날은 단 사흘뿐입니다.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도 서울은 7일인데 누크는 이틀에 불과합니다.

1월 평균기온 역시 서울은 '영하' 3.5도인데 누크는 '영상' 0.3도였습니다.

서울이 북극보다 추운 이례적인 한파가 계속된 겁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의 한파는 우리보다 더 심각합니다. 미국 시카고는 기온이 영하 23.9도까지 곤두박질쳤고, 강력한 겨울 폭풍까지 발생해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북반구를 강타한 이번 한파는 성층권을 돌던 '극소용돌이'가 붕괴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평소 극소용돌이는 북극 상공에서 시속 100-200킬로미터로 빠르게 회전하며 찬 공기를 가둬둡니다.

하지만 올겨울. 이 힘이 크게 약해졌다는 겁니다.

하나의 원을 그리며 쌩쌩돌던 극소용돌이가 약해져 8자 모양으로 두 개로 갈라지면서 북극에 갇혀 있던 찬 공기가 하나는 북미로, 다른 하나는 동아시아로 쏟아져 내려온 겁니다.

극소용돌이의 강도를 보여주는 '북극진동지수'는 마이너스 3을 밑돌면 약해진 건데, 현재는 마이너스 4에서 5 사이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북극권과 중위도 지역의 기온 차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올겨울 북극해는 해빙 면적이 크게 줄며, 따뜻해진 반면, 유라시아 대륙에는 예년보다 눈이 많이 내려 기온이 더 내려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달 중순 이후 한파가 진정되면 고온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류현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7821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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