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와 아내의 불륜을 폭로했던 당사자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뒤집어 파문이 일고 있다.
A씨는 2일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 "다 제 잘못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얼마 전 사설 야구장 코치와 부모의 불륜 글을 올린 사람"이라며 "우선 죄송하다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수년간 우울증 치료와 의처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그 과정 중 정신병 병력으로 집에 많은 위해를 끼쳤고, 아이 엄마에게 주취 후 폭력 행사는 물론 아이 또한 그 과정에서 제게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술 취한 상태에서 아내를 폭행하는 모습을 아이가 목격했고, 말리려던 아이가 뺨을 맞는 등 폭력 행위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A씨는 "현재 법원에서 판단을 받고 벌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결론적으로 약물 치료와 아이 엄마와의 대화, 그리고 현실 파악을 해보니 제가 저의 의처증 증상으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믿고 아이 엄마를 불륜녀로 몰아갔다"고 전면 번복했다. "앞으로 어떠한 글도 올리지 않고 제가 올린 글에 대한 댓가는 형사든 민사든 따로 받겠다"며 "이 모든 일은 저의 의처증으로 일어난 일이고, 아이 엄마와 아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사죄했다.
A씨는 지난 1월 26일 같은 커뮤니티에 "불륜 조정 다녀왔습니다. 다 폭로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12살 아들이 다니는 야구 레슨장 코치가 아내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첫 불륜 발각 당시 재발 시 5천만 원을 배상하기로 한 약정서를 작성했지만 한 달도 안 돼 불륜이 재개됐고, 조정 과정에서 코치 측이 합의금 1천만 원을 제시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아이가 아빠가 알면 야구를 못 할 것 같아 말하지 못했다"며 "12살 아이가 야구계 유명 코치의 눈치를 보며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었다. 코치가 집을 방문해 아내, 아이와 함께 생활했고 인천과 부산 등지로 여행을 다녔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제시했다. 당시 A씨는 코치의 실명까지 공개했으나 해당 게시물은 '다른 이용자의 요청'으로 삭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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