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AI 상담 불만 짜증, 사람 상담사가 받아…61% "도입 후 노동조건 악화"
2,668 45
2026.02.02 18:14
2,668 45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민원콜센터 모습. 해당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김포시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민원콜센터 모습. 해당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김포시 제공)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기업들이 주요 상담창구를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과 관련, 콜센터 상담사 10명 중 6명은 AI상담(AICC) 도입 후 노동조건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서비스 불만족으로 인한 고객들의 민원 증가가 꼽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AI와 노동: 콜센터를 중심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AICC는 알고리즘 기반 로봇 시스템이 직접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상담업무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서비스로, 콜봇이나 챗봇, 음성봇, 상담 내용 분석 등 다양한 유형으로 금융, 이커머스,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 콜센터를 운영하는 모든 업종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AICC 확산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상범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해 9월 8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중 AICC 이용 경험자 7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AICC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54.2%로 나타났다. 여성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AICC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도 40.8%로, 도움을 받았다(35.0%)는 응답보다 높았다.

응답자들은 불만족 이유로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해서(27.7%)'를 가장 많이 꼽았고, '복잡한 문의를 할 수 없어서(25.1%)', 'AI가 이해하지 못해서(21.4%)' 등이 뒤를 이었다.

인간 상담사와 AICC 중 선호하는 상담 주체를 묻는 응답에는 사람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87.5%로 압도적이었다. AICC 상담에 만족했다고 답한 집단에서도 68.9%는 인간 상담사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AICC 확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7%로 과반이었으며, 동의한다는 응답은 19.4%에 그쳤다.


콜센터 상담사들은 AICC 도입이 노동조건을 악화시켰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관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 지난해 9월 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콜센터 종사자 1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63.1%는 AICC에 대한 고객 민원을 받아봤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024년 6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본청 앞에서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콜센터 노동자 실태조사 및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6.0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024년 6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본청 앞에서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콜센터 노동자 실태조사 및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6.05. kmn@newsis.com


도입 전후 하루 평균 민원 건수를 보면 도입 전은 8.55건이었는데, 도입 후 10.08건으로 일평균 1.53건(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민원으로는 짜증(58.5%), 화(34.6%), 욕설(14.6%), 반말(14.6%) 등이었다.

AICC 미도입 사업장의 콜센터 상담사 57.9%는 '도입 후 노동조건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도입 사업장 상담사 60.8%는 노동조건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77.2%)'가 가장 높았다. 이어 '상담인력 축소(34.2%)', '더 복잡해진 업무(29.1%)', '어려운 상담 증가(25.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상담사의 79.2%는 AICC 도입과 관련해 사측으로부터 어떤 설명이나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AICC 도입 기업에 고용유지 및 직무 전환 계획 수립 의무화와 AI에 대한 노사 간 사전 협의, 기술도입에 따른 고용영향평가 실시, 노동자 참여 기반 민주적 통제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상담사에게 교육훈련이나 기술 관련 정보 제공 의무화, 감정노동 보호 체계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법적으로는 알고리즘 평가와 인사관리 법적 기준 정립, 인간 감독 원칙 법제화, 사용자의 불공정성 및 차별 입증 책임 강화, 상담사에 대한 AI 설명 요구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712 02.02 49,9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6,3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75,9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5,8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80,0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1250 이슈 일프듀4 현시점 반응 좋은 연습생들 1 01:26 141
2981249 이슈 유튜브 조회수 10억 넘은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14 01:22 305
2981248 이슈 맛피자 : 해리포터 6편이 안나와서 6편을 자기가 쓰고 본인 캐릭터를 소설안에 등장시킴 9 01:22 592
2981247 유머 나혼자 n년째 보관중인 짤 모음(꽤 많이 스압) 3 01:19 395
2981246 이슈 (중)레이옵은 옛날부터 한결같이 웃겻긔 이거 내 최애영상.twt 3 01:18 293
2981245 유머 영화값 7000원의 나 : 헤헤 재밋다 팝콘 마싯★★★☆ 4 01:17 735
2981244 이슈 사실 헤라는 제우스와의 결혼을 원치 않았다 13 01:14 1,083
2981243 이슈 [현장36.5] "밥 먹으면 죽는 병?" 당원병 가족들의 멈출 수 없는 알람 01:13 277
2981242 이슈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1 01:10 313
2981241 기사/뉴스 25세 남성, 소녀 손 잡더니 선로로... 충격 사망 사건 (독일에서 일어난 일) 29 01:09 2,454
2981240 이슈 반차 쓸바에는 연차 쓴다 vs 연차보다 반차 2번이 좋다 11 01:08 541
2981239 이슈 카드캡터 사쿠라 콜라보 비녀스타일 헤어핀 발매 17 01:07 1,047
2981238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마크 “Child” 01:05 40
2981237 유머 팬들한테 ‭이 ‭단어 ‭썼다가 ‭극딜 당한 ‭안효섭 15 01:04 1,286
2981236 이슈 SNS에서 터진 닭갈비 사리논쟁 64 01:04 1,785
2981235 이슈 지니 인스타그램 업로드 01:04 429
2981234 이슈 연애한번 기깔나게 하는 흰머리수리 7 01:01 934
2981233 이슈 브리저튼 시즌 4 | 파트 2 공식 티저 예고편 | 넷플릭스 55 01:01 1,667
2981232 이슈 오늘자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12 00:57 1,831
2981231 이슈 자동차덬후를 위한 컴퓨터 본체 1 00:57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