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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딸이 방에서도 피우는 것 같아요”...고2 여학생 ‘전담’ 사용률 얼마나 늘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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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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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갈수록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처음으로 일반 담배를 앞질렀다.

2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25) 최종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집단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 흡연과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주요 건강 행태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차 악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학생 5051명을 패널로 구축해 고교 졸업 후 3년까지 총 10년간 매년 추적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보고서는 조사 7년차를 맞아 실제 조사가 완료된 6년차(2024년, 고등학교 2학년 시기)까지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흡연 행태의 변화다.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사용해본 ‘평생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당시 0.35%에 불과했으나 중학교 3학년 3.93%, 고등학교 1학년 6.83%를 거쳐 고등학교 2학년(제6차 연도)에는 9.59%까지 급증했다.


특히 고교 2학년 여학생의 ‘현재 사용률’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1.54%로, 일반 담배(1.33%)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는 전자담배가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 사이에서 일반 담배보다 상대적으로 거부감 없이 수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음주 경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평생 한두모금이라도 술을 마셔본 ‘모금 기준’ 음주 경험률은 60.8%로, 패널 10명 중 6명이 이미 술맛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잔 이상 술을 마신 ‘잔 기준’ 경험률 역시 33.7%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음주 시작 시기다. 분석 결과, 음주 신규 경험률은 중학교 1학년으로 진급하는 시점에 15.6%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환경 변화 시기가 유해 약물의 유혹에 가장 취약한 시점이라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신체 건강 지표 역시 위험 수위를 보였다.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결식률은 전년 대비 4.0%포인트 증가한 33.0%를 기록했다. 반면 과일과 채소, 우유 및 유제품 섭취율은 일제히 감소해 영양 불균형이 심화했다.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13.5%에 그쳐,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습 시간은 늘고 운동 시간은 줄어드는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정신건강 지표도 경고등이 켜졌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은 35.1%에 달했으며 중등도 이상의 불안 장애를 겪는 비율도 8.0%로 조사됐다. 학업 부담과 생활습관 변화가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건강 행태 변화에는 주변 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요인 분석 결과, 본인의 흡연·음주에 대해 친구의 태도가 허용적이거나 흡연·음주를 하는 친구가 주변에 있을 경우 유해 행태를 시작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가구 내 흡연자나 음주자가 있는 경우, 또 부모가 자녀의 음주에 허용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자녀가 술과 담배를 더 이른 시기에 접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7년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는 시기까지 남은 3년간의 변화를 더욱 정밀하게 추적할 계획이다. 장기 프로젝트임에도 패널 유지율이 80.7%에 달해 청소년기 건강 습관이 성인기 건강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의 핵심 기초 자료”라며 “청소년기 건강 습관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it/11946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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