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장기간 대기업 우유 불법유통…제주도는 몰랐다
2,185 1
2026.02.02 14:56
2,185 1
대기업의 신선우유가 제주로 항공 운송되는 과정에서 최소 5년간 상온에 노출되며 불법유통이 이뤄졌는데도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제주도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특히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감독을 철저히 해야 했지만 장기간 관리 공백이 발생하며 식품위생에 위험을 초래했다.

 

"장기간 불법유통…제주도 감독 소홀"

 

2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불법유통 사건 당시 모 대기업에서 생산한 저온살균우유의 운송은 해당 기업 계열사인 모 물류회사가 맡았다. 다만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항공으로 운반한 후 화물청사에서 도내 대리점에 냉장 차량으로 운송하는 것은 재위탁받은 도내 물류업체가 담당했다.

 

우유 유통 과정에서 문제는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항공 운송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수사 결과 2019년 2월부터 2024년 6월까지 5년 동안 1765차례에 걸쳐 저온살균우유와 요거트 등 유가공품 145종이 규정온도(0~10도) 준수를 위반한 채 운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축산물위생관리법상 대표적으로 문제가 된 저온살균우유와 같은 유가공품의 유통은 전 과정에서 '0~10도'의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저온살균우유는 다른 우유에 비해 살균이 덜 된 생우유에 가깝다보니 조금이라도 상온(15~25도)에 노출되면 미생물에 의한 부패가 쉽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도 자치경찰단에서 특정한 불법운송 물량만 1369톤이다. 1L 우유 갑 기준으로 환산하면 132만6550개에 달한다. 상할 가능성이 있는 우유가 도내 대형마트 등지로 유통된 것이다.


https://img.theqoo.net/SODMmR

2024년 6월 5일 제주공항 화물청사 야외에 방치된 우유. 독자 제공


일부 유통 과정에서 저온살균우유가 야외에 장시간 노출되는 일도 있었다. 해당 기업 윤리경영팀 자체 조사 결과 초여름인 2024년 6월 5일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3시간 30분가량 우유가 담긴 종이상자 10박스가 제주국제공항 화물청사 야외 시멘트바닥에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성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우유는 콜드체인(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냉장상태로 유지)으로 유통해야 하는 제품이다. 장기간 불법 유통돼왔는데 제주도가 감독을 똑바로 하지 않으며 문제가 불거졌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영업장 중심의 감독 한계…항공유통 '구멍'

 

실제로 관련법상 축산물운반업은 영업 신고를 한 각 지역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감독을 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제주도에 영업 신고한 도내 모 물류업체가 최소 5년간 불법 유통을 해왔는데도 제주도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2024년 6월 공익 제보자의 신고가 이뤄져서야 인지했다.

 

특히 영업장 중심으로 감독이 이뤄지다 보니 항공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유통 문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관리 사각지대'로 장기간 불법유통이 이뤄질 수 있었다는 배경이다.

 

김대수 제주식품연구소 대표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는 관리감독이 이뤄지는데 정작 중요한 중간 유통 단계에서는 검사를 하지 않는다. 물건을 출고해버리면 끝인 것이다. 대기업은 제품 운송에 대해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구조인데, 문제가 생기면 외주 업체에 책임 전가를 해버린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화물에 대해서 불법유통이 이뤄진 부분까지 들여다보지 못 한 것은 사실이다. 문제점을 인지한 직후로는 제주동물위생시험소 직원 1명을 파견해서 수시로 항공화물에 대해서 검사하고 있다. 당시 불법유통 업체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관련법상 냉장식품은 항공 운송이든 선박 운송이든 적정 온도에 보관하고 운반해야 한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감시망에 생각지 못 했던 사각지대가 있었다. 현재 감시망에 허점이 있다고 보고 항공사, 제주도와 논의하며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축산물관리위생법 위반 혐의로 우유 운송을 담당한 해당 기업 계열사인 모 물류회사와 그 관계자, 재 위탁을 받은 도내 물류업체와 그 관계자 등 4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2월 도내 물류업체와 그 관계자 등 2명만 재판에 넘겼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411139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666 02.02 38,4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2,0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69,8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3,2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72,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0639 유머 이분을 방탈출게임 만드는 사람으로 섭외하면 11:57 8
2980638 이슈 아청법으로 처벌받았던 국내 웹툰 작가 11:55 601
2980637 기사/뉴스 [단독]‘차 범퍼에 낀 강아지’ 사진의 진실은…학대? 사고? 2 11:53 369
2980636 유머 <하퍼스바자> 최애였는데.. 배신당한.ssul 변우석 이 최애 간식을 손절한 이유? 1 11:53 193
2980635 기사/뉴스 심권호, 간암 고백 "두려워서 혼자만 알고 숨겨…암 잡고 돌아오겠다" 2 11:52 727
2980634 유머 코인하는 분들 잘 들으세요 11:52 449
2980633 이슈 한 미국가수의 엄청나게 길고도 짧은 연애사 7 11:51 984
2980632 이슈 연봉 1400에 365일 일하겠다고 입사 대기하고 있는 후배들 12 11:49 1,683
2980631 유머 LG전자 마케팅 흑역사 갑 (feat. 맥북에어) 3 11:49 618
2980630 정보 2월 맛잘알 기념일 모음 (오늘은 당근케이크 먹는 날, 19일엔 민초의 날) 1 11:47 224
2980629 이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상화가 왜 결혼한 줄 알 거 같다는 강남 14 11:45 2,352
2980628 이슈 올해 데뷔 23주년인 동방신기 주말 SM콘서트 사진 6 11:45 557
2980627 이슈 다음 중 무조건 한가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28 11:45 493
2980626 정보 화성시, 창원시 인구 역전 + 평택시, 안산시 인구 역전 5 11:44 522
2980625 기사/뉴스 아이유,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 1위 6 11:43 371
2980624 이슈 최초의 휴대전화 사진 4 11:40 999
2980623 이슈 키키 404(New Era) 라디오 라이브 1 11:37 249
2980622 정치 졸속 합당 중단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당원 서명운동 59 11:35 899
2980621 기사/뉴스 [단독] 이동욱, 모완일 감독의 '러브 어페어'로 격정멜로 도전 31 11:33 2,538
2980620 유머 개는 싫다던 멕시코 아버지 15 11:32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