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속에 5000선을 하회하며 급락했다. 장중 낙폭이 확대되자 프로그램 매도 거래를 제한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2일 오후 12시 31분 1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0.20포인트(5.21%) 급락한 731.30포인트를 기록했다. 현물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거세지며 코스피 지수는 장중 4%를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12시 5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 내린 4964.39에 거래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5000선을 내줬다. 이후 낙폭은 더욱 확대돼 오후 1시 7분 기준으로는 5.33% 급락한 4946.12까지 밀렸다.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배경으로는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상대적으로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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