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명동 등 스타벅스→올리브영
K-뷰티 흥행에 ‘앵커 테넌트’로 주목

지난해 6월 30일 오픈한 CJ올리브영 명동2가 매장 전경.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스타벅스가 철수한 자리에 CJ올리브영이 들어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최대 H&B(헬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상권의 상가 건물에서 스타벅스에서 올리브영으로 임차인이 속속 바뀌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디타워에 출점한 올리브베러 1호점이 대표적이다. 디타워가 문을 연 2015년부터 스타벅스가 쓰던 자리를 올리브영이 채웠다. 올리브영은 직장인이 많은 광화문 상권 특성을 고려해 이 매장을 웰니스 신사업 올리브베러의 청사진을 보여줄 1호점으로 낙점했다.
지난해 6월 말 서울 명동 상권에서도 스타벅스에서 올리브영으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올리브영 명동2가점은 원래 스타벅스가 14년간 영업하다가 임대차 계약 만료로 철수한 자리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건너편, 명동 거리 초입에 위치해 상징적인 입지이기도 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K-뷰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재구매를 유인하는 전략 기지로 추가 출점을 결정했다.
지난해 오픈한 올리브영 대구 상인점·용인 상현역점·제주 함덕점도 스타벅스가 떠난 자리에 입점한 사례다. 앞서 개점한 올리브영 서울 연희점·울산 삼산대로점도 스타벅스에서 올리브영으로 임차인이 바뀌었다.
이는 K-뷰티 트렌드와 맞물렸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올리브영은 한국 관광 때 필수 방문지로 떠올랐다. 국내 소비자들도 연령대와 관계없이 올리브영을 많이 찾는다. 올리브영도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뷰티 브랜드 구색을 갖추고, 남성·웰니스·스낵 등으로 카테고리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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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최근엔 ‘올세권’(올리브영+역세권)이라는 말이 통할 만큼 올리브영이 앵커 테넌트(핵심 임차인)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벅스가 있으면 건물 가치가 상승하는 것처럼 올리브영도 입점 건물과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임차인이 됐다는 것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내국인 고객도 많다 보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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