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남은 28㎞ 구간을 지나며 근육 경련을 겪었다. 처음 겪는 뼛속을 찌르는 통증에 강남은 "어떡하지. 안될 것 같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리를 움직였다.
강남은 다리를 절뚝이며 "상화, 상화"라고 이상화 이름을 되뇌었다. 그러곤 "와이프가 빙상 쪽에서 나라를 빛낸 사람인데 남편이 와서 이걸 하는데 중간에 포기하면 도리를 못 지키는 느낌이더라. 그래서 끝까지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좀 컸다"고 이상화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원동력이 됐음을 털어놓아 지켜보는 MC들이 감탄하게 만들었다.
강남은 "마라톤이 1㎞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힘든 걸 상화는 25년 동안 했으니까. 마라톤이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심각한 통증에도 "제발 조금만 버티자. 끝나고 아파도 되니까, 제발 가자. 할 수 있다"고 혼잣말 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권화운, 기안84는 "'강남 형이 이걸 뛸 수 있나? 내가 이렇게 힘든데'라는 생각을 했다", "얘 7시간 안에 들어오면 진짜 인간 승리"라고 말했는데 강남은 사람들의 격려를 받으며 결국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완주를 해냈다. 강남의 기록은 5시간 57분 37초로 125명 중 94등이었다.
뉴스엔 서유나
https://v.daum.net/v/20260202061145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