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형님도 주먹도 필요 없다"…1020조폭의 '상상초월' 돈벌이
2,397 2
2026.02.02 08:27
2,397 2

이슈 추적
1020조폭, 돈 좇아 '디지털 범죄'로 이합집산

 

폭력조직도 세대교체…검거 40%가 1020

 

SNS 통해 미화된 조폭 모습 퍼지며
1020 "돈 벌 수 있다면 불법쯤이야"
경찰 관리대상 1020조폭 29% 증가

 

조직 계파 안 가리고 또래끼리 뭉쳐
피싱·코인사기·온라인 불법 도박 등
불특정 다수 겨냥 비대면 범죄 늘어

 

고등학생 시절부터 강원도의 한 폭력조직에서 활동해 온 오모씨(27)는 불법 홀덤펍과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매달 수천만원을 벌고 있다. 오씨의 SNS에는 그가 소유한 외제차 세 대와 현금 다발 사진이 게시돼 있다. 오씨는 “고등학생들로부터 ‘형님 밑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메시지가 자주 온다”며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조직에 들어오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10대와 20대가 조직폭력 세계의 새로운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처럼 폭력과 협박을 앞세운 금품 갈취가 어려워지자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에 뛰어드는 ‘젠지(GenZ·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조폭’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범행 대상이 특정 업주나 유흥가를 넘어 불특정 다수 시민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범죄의 사회적 위험성이 과거보다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전희성 기자

 

늘어나는 1020조폭


1일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20대 관리 대상 조직폭력배(조폭)는 777명으로, 2021년(601명)보다 2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조폭 인원은 5197명에서 5627명으로 8.3% 늘었는데, 10·20세대의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지난해 기준 10대와 20대가 전체 조폭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8%로, 4년 전(11.6%)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조폭 100명 중 10대와 20대는 14명 정도인 셈이지만, 범죄 현장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그보다 훨씬 크다. 기존 조직원들이 고령화하면서 실제 범행을 주도하는 세대가 젊은 층으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지난해 전국에서 검거된 조폭 3210명 가운데 10·20대는 1282명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검거된 ‘신남부동파’는 조직원 34명 가운데 20대가 27명으로 전체의 84%에 달했다. 최재호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3팀장은 “신남부동파는 노쇠화한 기존 조직에 젊은 세대를 유입해 조직을 재건, 확장하려 했다”며 “17세에 가입해 19세에 검거된 조직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돈 되는 경제범죄’가 新수익원


과거의 ‘전통 조폭’은 유흥업소를 상대로 상납금을 요구하거나 불법 사채업을 영위하며 고리의 이자를 뜯어내는 방식 등으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경찰의 단속 강화와 CCTV가 보편화하면서 민간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며 금전을 갈취하는 방식의 범죄는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조폭 범죄가 코인 사기, 도박 사이트 운영 등 비대면 경제범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검거된 조폭 3210명 중 803명(25%)이 사기, 737명(23%)이 사행성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품 갈취는 51명(1.6%), 불법 사채는 79명(2.5%)에 그쳤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의 한 강력계 경위는 “조직에 소속돼 있는 것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지자 젊은 조직원끼리 소규모 조직을 꾸려 돈이 되는 온라인 범죄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며 “태어나서 싸움을 한 번도 안 해 본 조폭도 있을 정도”라고 했다.

 

서울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를 거점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적발된 ‘진성파’는 불법 사업을 소규모 팀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부 1명과 조직원 3~5명으로 구성된 각 팀은 대포 유심 유통, 돈세탁 등 수익성이 높은 지하경제형 사업을 주도했다. 진성파는 고등학교 ‘짱’과 운동선수 등을 포섭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조직을 각 팀의 불법 수익을 상납받아 조직 운영자금으로 활용한 ‘프로젝트형 폭력 조직’으로 규정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4518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464 00:05 14,5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2,8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56,6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17,4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60,5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9581 기사/뉴스 [단독]'간부 모시는 날' 뿌리 뽑는다… '기관명' 공개 1 10:22 123
2979580 기사/뉴스 이찬원, 200분 꽉 채운 부산 콘서트…찬스와 특별한 시간 1 10:21 17
2979579 정치 정청래 “제왕적 총재가 결정하는 폐쇄 정당 아냐…전당원 투표” 10 10:20 144
2979578 이슈 엔시티 위시 굿즈 팝업 사이트에 쓴 이것들을 전부 쿠키로 만들었음 2 10:20 293
2979577 기사/뉴스 [공식]제로베이스원, 오늘(2일) 완전체 마지막 앨범 공개…2년 6개월 서사 집약 10:20 119
2979576 정치 李정부 첫해, '30대 男' 민원 가장 많았다…국민신문고 662만건 9 10:19 227
2979575 유머 고양이들 사이좋게 먹으라고 밥그릇 세개를 나란히 두었더니 8 10:19 582
2979574 기사/뉴스 "은행에 돈 묶어 놨더니 벼락 거지"...주가 2.3배·집값 2.8배는 '남 얘기' 1 10:18 169
2979573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3 10:17 124
2979572 이슈 두쫀쿠를 계기로 한국도 피스타치오 원물맛 많아졌으면 좋겠음 15 10:17 935
2979571 이슈 <코스모폴리탄 샤인> 씨엔블루 에디션 10:17 96
2979570 이슈 로제 APT에 박수치면서 흥내는 빌리 실존 ㅋㅋㅋㅋ 4 10:16 1,066
2979569 이슈 최애가 첫 팬싸에서 나 보고 울어버린 썰 3 10:16 373
2979568 기사/뉴스 엑소 수호·찬열·디오·카이·세훈, ‘사다리’ 제주 여행 시작 9 10:16 422
2979567 이슈 눈이 강아지만큼 쌓여서 산책못하고 다시 들어왔음 언니가 날씨를 조종할 수 없어서 미안해 3 10:15 681
2979566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3 10:15 142
2979565 이슈 "피어나 덕분에 많은 경험"…르세라핌, 월드투어 완벽 마침표 4 10:15 97
2979564 기사/뉴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 캐나다주 앨버타 분리주의자들 접촉 2 10:14 194
2979563 기사/뉴스 대기업 대졸 연봉, 韓 8000만원 vs 日 5700만원 19 10:11 859
2979562 팁/유용/추천 테이프 하나로 포스터 안 상하게 벽에 붙이는 방법 (너무 무거운 포스터는 안 된대) 1 10:10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