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성신여대에 고소당한 ‘래커칠 시위 학생’…“학교는 이제 불안한 장소”
2,074 26
2026.02.02 07:59
2,074 26
“학교에 대한 애정이 컸어요. 공부하는 것도 좋았고 제게 소중한 곳이었는데, 이제 무슨 행동을 해도 학교가 감시할 것이란 생각에 너무 불안해요.”


성신여대 학생 이주영(24)씨는 지난해 12월14일 서울 성북경찰서의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 이씨가 받는 혐의는 공동재물손괴와 공동건조물침입, 이씨를 고소한 주체는 ‘애정이 컸던’ 모교 성신여대였다.


지난 2024년 11월 성신여대 학생들은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 추진 결정을 비판하며 이른바 ‘래커칠 시위’를 벌였다. 학교는 고소장에 이씨가 “캠퍼스에 침입하고 학교 건물 등에 락카(래커) 스프레이를 뿌려 손괴”했다고 적시했다. 이씨는 ‘시위는 하굣길에 우연히 목격했고, 현장에서 분필로 글씨를 쓰기는 했으나 래커칠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학교는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그해 말 학생활동지도위원회 출석을 요구했다. “(2025년) 1학기에 중도 휴학을 했어요. 도저히 못 다니겠더라고요. 학교가 학생과 소통하지 않아 일을 여기까지 키워놨으면서….” 학업은 중단됐고 일상도 망가졌다. 그 사이(지난해 4월) 학교는 시위 참여 학생들을 ‘색출’해 고소했다. 학교가 시위 참여자로 자신을 특정해 지도위원회에 불러내고 고소한 사실은 공포로 다가왔다. “소중한 곳, 꿈을 키운 곳”이었던 학교는 이제는 “안에 있으면 불안한” 장소가 되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씨 역시 지난달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중순 경찰이 또 다른 재학생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동요가 컸다. 경찰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었다는 입장이지만, ‘과잉 수사’라는 비판도 거세다. 이씨의 변호인은 “나중에 무죄가 나오더라도 그 과정에서 고통을 겪게 되는데 경찰이 고소인(학교) 의도에 편승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고소당한 학생 중 3명은 최근 유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학교는 시위 참석 학생들에게 지도위원회에 출석하는 조건으로 처벌불원서를 써주거나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물손괴와 건조물침입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라 고소를 취하해도 처벌이 가능하다. 비슷한 시기 공학전환 반대 시위가 있었던 동덕여대도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으나, 경찰은 수사를 이어간 바 있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학교 차원의 처분이나 고소 진행 상황에 대한 질의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학교가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전면 취하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8946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565 00:05 22,8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5,6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57,4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64,7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9934 이슈 구한말 외국인의 환전하기 1 17:46 118
2979933 기사/뉴스 로제,그래미 오프닝'새 역사'에 글로벌 팬들 감격 "눈물 났다" [K-EYES] 17:45 65
2979932 정보 네페 2원 5 17:42 420
2979931 기사/뉴스 MC몽, 前 대한의사협회장에 고발 당해…"졸피뎀은 단 1정이라도 위법" 2 17:42 205
2979930 기사/뉴스 지드래곤, 2년 연속 佛 자선 행사 출연 17:42 167
2979929 이슈 1975년에 서울에서 살았던 NHK 특파원의 당시 한국에 대한 솔직한 기록들 2 17:40 619
2979928 기사/뉴스 선예매 기회 얻는 데만 4만원…오르기만 하는 팬클럽 가입비, 적정성 논란 18 17:39 849
2979927 이슈 크리스마스트리에 빠진 고양이 2 17:38 375
2979926 이슈 희토류가 중국에서만 생산가능한 이유 25 17:34 2,466
2979925 이슈 그래미 애프터파티 참석하러 가는 로제 & 브루노마스 12 17:34 2,114
2979924 유머 황조롱이 사냥법 1 17:34 250
2979923 기사/뉴스 '빛나는 트로트' 성민 "아들이 벌써 16개월"…'예비 엄마' 은가은에 현실 육아 조언 17:34 413
2979922 이슈 츄 'XO, My Cyberlove' 멜론 일간 추이 8 17:31 395
2979921 기사/뉴스 남창희, 4년 열애 연인과 22일 결혼 "하나의 길 가기로"…라디오 생방송서 공개 8 17:31 1,114
2979920 이슈 아이브 가을선배 인스타 업뎃 1 17:31 294
2979919 기사/뉴스 [속보] 영덕 풍력발전단지서 풍력발전기 1대 파손…도로로 쓰러져 23 17:26 3,075
2979918 이슈 세기말~밀레니엄 무렵 대한민국 서울.jpg 7 17:26 1,297
2979917 유머 보자마자 현웃 터진 가짜 김효연 2월 라인업 17 17:26 2,145
2979916 기사/뉴스 인천이음카드, 이달 7∼18일 설맞이 캐시백 비율 상향 9 17:25 645
2979915 이슈 롱샷 'Moonwalkin'' 멜론 일간 추이 11 17:25 583